민중연합당 광주시당 “커밍아웃 뜬금없다…책임져야”

민중연합당 광주시당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세월오월’ 전시 철회 외압 고백과 관련해 “뜬금없다”며 “시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 전시 불가 결정과 관련한 윤 시장의 2년 만의 커밍아웃으로 광주가 술렁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광주시당은 “윤 시장은 2014년 8월 ‘세월오월’ 작품이 제작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며 “시정 최대 현안이던 하계유니버시아대회 등을 앞두고 주무 차관과의 통화, 담당 부서로의 전화연락 등은 결국 ‘전시 철회’에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며 ‘문체부 외압설’을 간접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왜 뜬금없는 커밍아웃인가”라며 “갑자기 반성하고픈 마음이 생겼는가.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사건으로 최순실 일당이 저지른 악행들이 밝혀지는 상황에서 자신도 거악의 외압에 의한 피해자였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외압에 굴복해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능하고 비겁했다는 자기고백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사건과 윤 시장의 비선실세인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 김모씨의 비리 사건이 겹쳐지면서 광주시민들은 부끄러움과 분노가 교차하고 있다”며 “윤 시장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기자간담회가 아닌 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중연합당 광주시당 성명[전문]

윤장현 시장의 뜬금없는 ‘세월오월’ 커밍아웃,
무능하고 비겁했다는 자기 고백인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인가?

2014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불거졌던,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 전시 불가 결정과 관련한 윤장현 광주시장의 2년 만의 커밍아웃으로 광주가 술렁이고 있다.

윤 시장은 1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4년 8월 ‘세월오월’ 작품이 제작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정 최대 현안이던 하계유니버시아대회 등을 앞두고 주무 차관과의 통화, 담당 부서로의 전화연락 등은 결국 ‘전시 철회’에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고 ‘문체부 외압설’을 간접 시인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왜 뜬금없는 커밍아웃인가? 갑자기 반성하고픈 마음이 생겼는가? 혹시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사건으로 최순실 일당이 저지른 악행들이 하나,둘 밝혀지는 상황에서 자신도 거악의 외압에 의한 피해자였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외압에 굴복해서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무능하고 비겁했다는 자기고백인가?

최근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사건과 윤장현 광주시장의 비선실세인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 김모씨의 비리 사건이 겹쳐지면서 광주시민들은 부끄러움과 분노가 교차하고 있다.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책임회피의 1차 사과가 분노를 더욱 키웠던 것처럼 윤시장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기자간담회가 아닌 시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1월 15일
민중연합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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