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집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제도보완” 요구

광주 시립예술단 단원들이 복무규정을 어기고 병가 기간에 외부지도를 하거나 학원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집 광주시의원은 10일 시 문화관광체육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 동안 시립예술단원 중 30일 이상 병가 신청서를 제출한 30명의 병가기간 중 투약치료재활기록 제출을 요구한 결과 8명만이 제출했고 일부는 규정상 할 수 없는 외부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병가로 인한 휴직상태에서 학원강사로 활동하거나 어린이 뮤지컬 안무지도와 총연출을 맡은 단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규정으로는 병가 기간 중 성실하게 재활과 치료에 전념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도별 병가자 수는 2014년 5명, 2015년 12명, 2016년 21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 가운데 8명은 2년 이상 반복해서 병가를 신청했다.

예술단별로는 발레단 10명, 교향악단 9명, 국극단 8명, 합창단 2명, 국악관현악단 1명 순이었고 이 중 지난 3년 동안 총 270일의 병가를 사용한 단원과, 2년 동안 최장 283일의 병가를 사용한 단원도 있었다.

김 의원은 “부상이나 질병으로 부득이하게 병가를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빠른 업무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함에도 치료 외 행동을 하는 일부 단원 때문에 성실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단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철저한 복무관리감독을 할 수 있도록 규정상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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