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4시 조선대 법과대학 모의법정

‘시인들이 사랑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이성복 시인이 조선대학교에서 강연을 한다.

이성복 시인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학과장 이승우)는 이성복 시인 초청 강연회를 8일 오후 4시 법과대학 모의법정에서 개최한다.

이날 이성복 시인은 ‘극지의 시’를 주제로 강연한다. ‘극지의 시’는 이성복 시인이 2014년 제11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소감에서 말한 것으로, 시인은 “시가 지향하는 자리, 시인이 머물러야 하는 자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극지”라며 “시는 머리가 아니라 다리로 쓰는 것이며, 시가 있는 자리는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연소함으로써 비로소 밝힐 수 있고, 시에 대한 공부는 자기 안을 끝까지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복 시인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7년 계간 ‘문학과 지성’ 겨울호를 통해 등단했다. 1980년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로 한국문단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남해금산’, ‘그 여름의 끝’, ‘호랑가시나무의 기억’, ‘아, 입이 없는 것들’,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1982년), 소월시문학상(1990년), 현대문학상(2007년), 2014년 육사문학상(2014년)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과 명예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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