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30분 첨단 쌍암공원 ‘김광석 다시부르기’
‘그대 잘 가라~’ ‘일어나~’ ‘찢기는 가슴 안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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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뮤지션들이 1996년 우리 곁을 떠난 가객 고 김광석 20주기를 추모하는 공연을 펼친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센터장 윤난실)는 5일 오후 1시30분부터 광주 광산구 쌍암공원에서 광주뮤지션들과 함께 ‘김광석 다시부르기’ 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무대에서, 거리에서, 행사장에서 김광석 노래를 불러온 뮤지션들이 한데 뭉쳐, 김광석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나와 김광석 노래와의 추억’ 등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한다.

가수 강형원 씨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노래하고, 청년밴드 투파이브는 ‘그녀가 처음 울던 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등병의 편지’를 선보인다.

김진국 씨, 미콜은 ‘슬픈 노래’ ‘일어나’ ‘서른 즈음에’ 등을, 어쩌다밴드로하까밴드는 ‘부치지 않은 편지’(그대 잘 가라), ‘타는 목마름으로’ 등 김광석이 부른 민중가요를 무대에 올린다.

가수 김진국 씨는 “젊었을 적 가슴 아리는 가사, 운동가요에서 묻어나는 힘에 빠져들어 기타 하나 들고 ‘죽자고’ 그의 노래를 불렀다”며 “그의 노래가 오래도록 잊히지 않고 기억돼 그의 감성이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윤난실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가수 김광석이 있어 우리 세대는 행복했고, 위로 받을 수 있었고, 힘을 낼 수 있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의 노래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김광석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편하게 그의 노래도 즐기고,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축제에도 함께 어울려 ‘사람 사는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월계아띠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월계아띠축제’는 주민들의 모임, 마을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는 월계마을플랫폼(또래아띠진로상담센터 운영)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공동체놀이, 과학실험,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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