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성과급 반납, 구청 일시 지급 등 합의

성과상여금 지급을 둘러쌓고 갈등을 빚어온 광주 북구와 공무원노조가 성과급 지급 방식 등에 합의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12일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북구지회 등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송광운 북구청장 등과 면담을 했다.

▲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등이 지난달 19일 광주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북구청은 체불임금을 당장 지급하고 노조 탄압, 무력화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노조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직원들에게 반납받아 보관하던 성과급을 다시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구청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요구사항은 지급 중단 성과급 재지급, 성과급 문제와 관련 직원 징계 등 불이익 불가, 노조탈퇴 등 노조 간 갈등 조장에 대한 구청의 사과 등이다.

이에 대해 송광운 북구청장은 “노조의 판단을 존중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 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노조는 성과금 재분배를 위해 받았던 개별 성과급을 다시 돌려주고 북구는 8~10월분 성과급을 일시에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북구는 공무원들의 성과상여금 균등 배분 의혹을 이유로 지난 8월부터 성과급 지급을 중단했고 이에 반발해 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밀린 성과급 지급 등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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