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진, 광주서 5차 워크숍 갖고 진행 박차
광주시교육청, 4개 시도 공동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워크숍 개최

정부의 우편향 역사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국민여론과 역사학계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일선 시.도교육청이 대안교재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지난 8일까지 이틀간 광주라마다호텔과 CMB컨벤션홀에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을 위한 4개 시·도 집필 위원과 업무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지난 8일 역사교과서 집필진 워크숍에 참여하여 격려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참석자들은 집필 진행 방향과 향후 일정에 대해 열띤 토론과 협의를 진행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집필위원장인 우석대 조법종 교수를 비롯한 13명의 교수진과 현장 교사 22명으로 구성된 집필진은 현재까지 진행된 고등학교 ‘한국사’ 보조교재 관련 집필 상황을 점검하고, 11월까지 초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던 중학교 ‘역사’ 보조교재 집필 소위원회도 시대별 주제와 집필 방향을 다시 한 번 논의하고 연말 초안 완성을 목표로 집필위원의 총력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장휘국 교육감은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측면에서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개발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완성도 있는 보조교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집필진을 격려했다.

고등학교 ‘한국사’와 중학교 ‘역사’ 교과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본격 적용되는 2018년보다 한 해 앞선 내년 2017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선 내년도 교과서 신청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집필진은 올해 말 보조교재 초안이 마련되면 내년에 공급될 국정교과서 내용과 비교 검토한 후 집필 내용을 다시 보완 완성해 2018년 2월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해 9월 교육부가 고시한 교육과정 총론에 의하면, 자료 개발·보급 등의 교육청 지원에 따라 학교는 교육청에서 개발한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이에 근거해 강원, 광주, 세종, 전북 4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3월17일 ‘역사 교과서 보조교재 공동 개발 및 사용 승인 협약서’에 합의하고 현재 진행 중인 국정교과서와 차별화된 각 시도 지역사를 추가하는 주제탐구 중심형 역사교과서 보조교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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