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독단, 소통 미흡 압도적 평가

현역 기자 10명중 9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한국기자협회 창립 5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11일 현역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느냐’고 물은 결과 88.5%가 ‘잘못하고 있다’(아주 잘못 50.5%, 다소 잘못 38.0%)고 답했다.

▲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반대로 ‘잘하고 있다’(아주 잘함 0.4%, 다소 잘함 8.3%)는 긍정평가는 8.7%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2.8%였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자들은 그 이유로 46.7%가 ‘독선·독단적 리더십’을 꼽았고 ‘국민소통 미흡’ 35.6%, ‘경제정책 실패’ 8.2%, 복지·서민정책 미흡 6.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악의 상황에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 박근혜 정부가 개선해야 할 점으론 32.6%가 ‘남북정상회담 제안’을 꼽았다. 다음으로 ‘5·24 조치 해제’ 26.1%, ‘개성공단 활성화’ 19.9%, ‘금강산 관광 재개’ 13.4%, ‘대북심리전단 살포 중단’ 3.4%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7%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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