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대표 경관자원 복원 위해 연장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에 있는 동양 최대의 모래언덕인 ‘풍성사구’ 출입 금지 기간이 5년 연장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최종관)는 이달 15일 종료 예정인 우이도 풍성사구의 출입금지 기간을 2020년 7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 지난 3월25일 촬영한 사구 정상 부근 모습. 2006년부터 출입을 금지하는 등 원형 복원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상 부근에 다시 모래가 쌓이고는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

바람에 의해 모래가 퇴적돼 생성된 우이도 풍성사구는 해발고도 100m, 수직고 50m, 폭 20m, 경사도 33도의 동양 최대 규모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경관 자원이다.

애초 사구 일원에는 사구식물 등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해안 모래와 지하수 저장기능까지 갖췄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사막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경치는 탐방객들의 발길을 절로 이끌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탐방객 출입과 식생, 기상 등으로 사구식물이 고사하고 모래 훼손이 가속화하면서 옛모습을 잃어갔다.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는 2006년 7월15일부터 5년간 관광객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사구 정상부 전신주 7주를 철거하는 등 복원활동을 펼쳐왔다. 2011년부터는 지속적인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사구 정상 부근에 모래가 다시 쌓이기는 했지만 그 효과는 미약해 추가적인 훼손을 막고자 출입통제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송도진 해양자원과장은 “우이도 풍성사구가 원형을 되찾을 때까지 복원사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복원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우이도를 찾는 탐방객들이 풍성사구 출입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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