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특성 반영한 맞춤형 보전·관리계획 수립
2022년까지 추진, 156개 세부 추진 계획 마련

그동안 수많은 등산객들로 훼손된 무등산 장불재와 중머리재 등 정상부가 복원된다. 또 국립공원 최대 북방산개구리 산란지인 평두메 습지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국립공원 최초로 풍혈지대가 보전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무등산국립공원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 임형아- 무등산 입석대 상고대.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 갈무리

올해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광주와 전남 도시권의 녹색 허파이자 시민에 의한 자연보호운동의 상징인 무등산국립공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에 따라 수립했다.

무등산국립공원 보전·관리를 위한 4대 전략목표로 △핵심 생태계 보전과 복원 △고품격 생태 복지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협력과 공원관리 명맥 계승 △미래지향적 공원관리 기반 마련 등을 선정했다.

전략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17개 추진전략과 48개 계획과제, 156개 세부 추진내용을 마련했다.  

세부추진안은 국립공원 최대 북방산개구리 산란지인 평두메 습지 특별보호구역 지정, 국립공원 최초 풍혈지대 보전 특화, 장불재 및 중머리재 등 무등산 정상부 복원, 빛공해에 의한 생태계 영향 파악 및 저감방안 수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 이경선- 무등산 서석대의 만추.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 갈무리

또 풍암주차장 및 도원자동차야영장 등 휴양·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원효분소~늦재~바람재 구간에 무장애탐방로를 조성한다.

국립공원의 고품격 휴양기회를 제공하는 생태탐방체험시설과 생명·평화·인권 체험프로그램 운영, 공원마을 환경개선사업 및 소외계층 지원 등 주민지원사업도 시행키로 했다.

문광선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신규지정 이후 2년 동안 자연자원조사와 공원계획 변경 등을 통해 국립공원으로서 기초를 다지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며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한 만큼 무등산국립공원이 앞으로 새롭게 지정될 국립공원의 이상적인 관리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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