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정보능력은 별 볼일 없는 국정원이 오직 그네의 정적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NLL관련 대화록을 공개하겠다더니 이번에는 대화록 음원까지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국가의 기밀문서를 시장의 장사치들이 공책에 쓴 문서쯤으로 아는 모양이다.

검찰은 조금 더 웃긴다. 수사 결과 국가 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고 밝히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관을 안 한 것으로 몰아붙여 어떤 언론의 표현대로 ‘전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를 자행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더 웃긴다. 권영세 김무성 정문헌 등 대화록을 봤다고 했는데 그들은 무슨 목적으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본 것일까?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을 잡겠다고 국정원의 NLL관련 대화록을 공개로 시작된 국민에 대한 공세는 이미 금도를 넘었다.

대화록 볼 사람은 다 본 듯 싶다. 대화록을 안 본 사람들도 국정원과 검찰 그리고 새누리당이 언급한 내용만으로 대화록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밀문서란 비밀이 지켜졌을 때 비밀문서가 되는 것이지 공공연하게 내용이 알려진 지금에 와서 “비밀”운운 하는 것은 의미 없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태도이다.

차라리 있는 대로 전면 공개하자. 그리고 지금까지 수사하고 주장했던 것과 다를 경우는 수사책임 허위사실 유포 책임을 묻자. 그리고 국론을 분열 시키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력을 낭비하게 만든 인간들을 찾아 책임을 묻자.

BBK를 제 입으로 주인이라고 말한 mb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하고, 감사원의 감사 결과 4대강 죽이기에 담합 등 온갖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눈감은 검찰.

아니라는 강한 부정이 오히려 거짓을 감추기 위한 작태임을 드러냈음에도 끝가지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국정원.

그네들을 앞세워 싸우게 하고 못 본체 못 들은체 하는 양상군자가 되어버린 그네. 소리를 거세당한 듯, 궁형을 당한 듯 말도 못하고 힘도 못 쓰면서 그네의 눈치나 살피는 새누리당의 다수 국회의원들.

그들로 인해 중성화된 국회. 정치는 없고 권력의 횡포만 난무하는 나라. 병역비리는 가장 악질적인 범죄이다. 그런데 정부 고위직에 있다는 인간들의 자식들이 16명이나 외국 국적을 가지고 대한민국 병역의무를 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런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한 자식들을 둔 애비들을 그네는 자신의 측근으로 기용하였다.

하긴 외국 국적을 가진 인간을 장관으로 임명한 적도 있었던 그네로서는 자식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큰문제가 아닐 수 있었을지 모른다.

불쌍하고 힘없는 백성들에게는 억울하고 분한 일이다. 그럼에도 NLL 대화록이나 뒤지면서 죽은 대통령 흠집이나 내고 있으니!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적 없다는 국방부의 발표가 있음에도 이제는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 앞에서 ‘나’라고 하지 않고 ‘저’라고 했다는 말꼬리를 잡고 있으니!

‘나’라고 하건 ‘저’라고 했건 그것이 NLL대화록을 공개할 만큼 중요한 사건일까? 더구나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의 말을 트집 잡아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말인가?

뒤가 구린 것을 감추기 위한 억지라고 하지만, 스스로 국격을 짓밟는 행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짓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제 대화록이든 녹음자료이건 완전히 공개하자! 그리하여 국민들도 하여금 판단하게 하자. 그리고 대화록을 보았다고 발설한 권영세 김무성 정문헌 등도 수사하자. 그래서 이런 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시킨 무리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적하여 처벌하자.

평양에서는 남쪽 인사들의 방북당시 언행을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 같다. 제 낯바닥에 침 뱉기인 줄 몰랐던 인간들에게 돌아온 부메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은 엄포만으로 그치지 말고 말 나온 김에 시원하게 보여주기 바란다.

특히 그네와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에서 오간 대화가 궁금하다. 그나저나 국제적으로 이런 망신이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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