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고 여자고 어른이고 아이고 칭찬해주면 하나같이 으쓱하고 참 좋아한다. 지극히 당연하다.

누구나 칭찬을 받을만하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칭찬을 받을만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남부럽지 않게 넉넉하게 사는 사람이 으쓱대고 우쭐대고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가?

남보다 잘 생기거나 힘이 세거나 재주가 좋거나 암기력이 뛰어나거나 말을 잘 하거나 글을 잘 쓰거나 예능 계통에 특출한 조예가 있다고 해서 으쓱대고 우쭐대고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가?

남보다 많이 가진 재산이나 뛰어난 소질이나 능력을 남을 위해 사용하는 그 정도를 가지고 칭찬을 받으려고 안달하면 치졸하다.

왜냐하면 내 재산과 소질과 능력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으로서 남을 위해 사용할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를 죽고 나서 인생을 결산하고 그 누군가로부터 평가를 받을 때 보고해야할 사항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와 너와 우리를 숨어서 지켜보고 계시는 누군가로부터 꼭 칭찬을 받아 내야야 할 진수에 해당하는 항목은 사람에게, 생명에게, 자연에게 얼마나 진한 인정을 쏟았는지 그것일 따름이다. 얼마나 뜨거운 사람사랑과 자연사랑을 품고 있는지 그것일 따름이다.

우리는 눈물이 나올 만큼 진짜 진한 감동을 받는 모습이 부모자식간이든 어려운 사람들 사이에서든 서로 정과 마음을 온통 쏟는 모습임을 우리 모두 느껴서 알고 있다.

박근혜와 그 수족들은 어떻게 차지하게 되었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막대한 재산이나 어떻게 차지하게 되었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지배권력을 누리고 행사하는 상태를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 얼마나 큰 착각인가?

그 얼마나 불행하고 불쌍한 일인가? 이승만과 박정의화 전두환과 이명박을 보면서도 그것을 모를까? 그런 것을 끝까지 자랑거리로, 칭찬받을 일로 여기고 살다가 죽는 날에는 누구한테 선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지 않을까 오히려 바라다보는 우리가 두렵다.

부디 회심하고 회개하여 인생을 참으로 성공하여 죽은 다음 영원한 복락을 누리기를 기원한다.

백성들과 민초들 입장에서도 벌떼 같이 궐기하여 부디 그들이 인생을 성공하여 구원을 받도록 해 주는 일이야말로 인정을 베풀고 사람사랑과 자연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 도서출판 <일과놀이>는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