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대화록이 사라졌다! 국정원이 발표한 발췌본은 있었다. 새누리당의 몇 사람들도 열람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국가기록원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대화록이 통째로 사라졌다?

그렇다면 발췌본은 유령의 기록? 아니면 창작 소설? 유령의 기록이 아니라면 발췌본을 만든 인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생산했을까? 도무지 믿기지 않은 사실. 국가의 수치요 역사에 대한 씻을 수 없는 죄악이다.

아마 대화록이 공개되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쪽에서는 대화록을 없애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화록을 없앤 쪽은 그것에 접근 가능한 사람들이어야 한다.

두 가지 전제만으로도 그들이 어느 쪽인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비이성적인 철없는 국민이 아니라면 이쯤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국정조사? 그네의 전임 대통령의 통치권조차 넘을 수 없는 맥없는 놀음이다. 그런데 국회의원 모두가 달려들어 앞으로 백날을 헤매도 이미 감추어진 대화록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네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네는 우선 자신의 치마폭 안에 감추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대화록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감춰진 배경을 철저히 수사하여 감춘 인물들을 엄벌해야 한다. 국정원 자체개혁? 차라리 쥐들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서약하라는 말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선 국정원을 털어야한다. 발췌본이 어떤 경로로 나오게 된 것인지 부터 밝혀내야 한다. 대화록을 본 것처럼 NLL 포기 발언을 유포한 여당 의원들도 수사해야 한다.

정통성?
선거의 승리가 의심스럽게 되었다.

그럼에도 정통성을 강조하는 말은 역으로 자신의 정통성 없음을 변호하는 웅변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빤하다는 짐작을 한다.

평범하게 사는 후배도 “빤한 것 아니냐”고 한다. 그러면서 “모른다고 하는 놈들은 아이큐가 의심스럽고 좀 더 두고 보자고 하는 놈들은 겁쟁이들 아니겠느냐”고 덧붙인다.

이 국면이 어떻게 전환 될 것인지?

난국이다. 거듭 그네의 결단을 촉구한다.


201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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