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이든가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대중더러 부시가 “This man”이라 했다. 그 표현을 번역노동자인 내가 번역하자면, “이 양반, 이 인간, 이 자식, 이 새끼”쯤 될 것이다.

남북한관계를 논하는 맥락에서 나온 욕지거리다. 김대중이 남북한관계의 주도권은 남북한이 쥐어야 한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남북한이 결코 미국의 말 잘 듣는 강아지나 개새끼가 될 수 없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 지난달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방한 중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햄리(John Hamre) 소장을 비롯한 CSIS 대표단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그런 김대중이 김정일과 6.15공동선언이라는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노무현도 김정일과 10.4선언이라는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고, 웅혼한 남북한관계발전 2030계획을 세워놓았다.

박근혜와 김정은은 남북회담을 파탄 냈다. 무슨 “급”인가가 구실이었다.

박근혜도,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유지하는 동안일망정, 오바마에게서 “This woman”(이 양반, 이 인간, 이 **)이라는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남북총리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연이어 열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 

노무현이 세워놓은 웅혼한 남북관계발전2030계획을 실현하여 남북경제공동체를 꾸려가면서, 남한백성+북한인민의 살길을 열어놓으면(북한 지하자원가치는 1경 2천조 원어치이고, 북한근해유전 가치는 1경 5천조 원어치라고 한다.), 우리 백성은 박근혜의 그 어떤 큰 잘못도 그냥 용서하고 넘어가 주실지 모른다. 이 길만이 당장 위기에 처할 것 같은 박근혜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미국과 소련은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허리를 잘라놓아 1,000만 이산가족을 만들어놓았다. 그로 인하여 발발한 6.25전쟁으로 200만 동포가 목숨을 잃었다.

남한백성+북한인민은 또다시 자칫하면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들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불행, 제2의 한반도전쟁을 겪을지 모른다.

남한백성+북한인민의 목숨의 주인은 남한백성+북한인민 자신이다. 남한백성+북한인민이 미국민의 강아지나 개새끼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근혜는 남한백성+북한인민의 목숨을 걸어놓고 오바마의 강아지나 개새끼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제2의 한반도전쟁을 각오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 도서출판 <일과놀이>는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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