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위 광주본부, "남북회담 결정 환영"
6.15남북공동행사 개성 개최 남측보장 합의
 

남북회담 결정에 광주지역 통일단체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또 광주시가 추진 중인 오는 2015유니버스아드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어서 반기는 분위기다.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상임의장 김정길)는 6일 논평을 내고 '남북당국자간 회담 제의와 우리 정부의 긍정적 대답'에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아래 논평, 북측 특별담화문 전문 참조)

이날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6.15. 7.4 공동행사 등에 대해 남측에 회담을 제의하고 일정 및 장소를 남측에 위임한다고 특별담화를 발표하자 남측이 곧바로 화답한 것. 

▲ 지난 4월 9일 '전쟁위기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광주시국회의' 소속 회원들이 광주 금남로 금남공원에서 삼복서점까지 '미-북한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광주인

이에 6.15광주본부는 "우리 정부도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당국 간 회담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혀 당국자간 회담 성사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북측의 제의와 남측의 결정에 대하여 환영하며 하루 빨리 당국자간 회담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 이들은 "열걸음도 한걸음부터란 말처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재개 문제부터 풀어가자는 제의는 매우 현실적인 조치"라며 "이에 더해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도 함께 할 것을 제안한 것은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재확인하며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 북측의 제의에  적극적인 정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6.15선언 13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 개성행사 보장 및 당국참여,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길이 열려 수많은 남측 관광객들이 남북을 오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남북회담 성사를 앞두고 광주시는 오는 2015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이 실질적인 협의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광주시는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유엔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북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남북관계 화해무드로 광주시는 남북단일팀 구성이 남북회담 의제에 포함되도록 대정부 교섭을 활발하게 진행할 전망이다.

북측의 남북당국자간 회담 제의와
우리 정부의 긍정적 대답에 대한 논평
[전문]

오늘 6월 6일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으로 남북당국자간 회담을 제의했다. 회담에서는 당면한 개성공단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 우리 기업들의 개성 방문문제, 6.15민족공동행사 문제 등 폭 넓으면서도 절박한 현안의제를 제안하였다고 평가된다.

이에 우리 정부도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당국 간 회담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혀 당국자간 회담 성사가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는 북측의 제의와 남측의 결정에 대하여 환영하며 하루 빨리 당국자간 회담이 성사되길 바란다.

알다시피 남북간 쌓이고 쌓인 현안문제는 너무나 많다. 하지만 열걸음도 한걸음부터란 말처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재개 문제부터 풀어가자는 제의는 매우 현실적인 조치이다. 이에 더해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도 함께 할 것을 제안한 것은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재확인하며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이번 북측의 제의에 발맞춰 더 적극적인 정부의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

먼저 6.15선언 13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가 개성에서 성대히 치러질 수 있도록 보장하며, 당국도 한 당사자로서 참여하길 바란다.

개성공단을 떠난 기업가들의 피눈물이 걷히고 기계소리 힘차게 돌아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금강산관광길이 열려 수많은 남측 관광객들이 남북을 오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더 나아가 6.15공동선언을 인정하고 실천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이 조속히 앞당겨지기를 희망한다.

우리 민간 진영 역시 이를 위해 모든 힘을 바쳐 나갈 것이다.
2013년 6월 6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문 [전문]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지도 어언 13년이 된다.

온 겨레는 삼천리강산에 조국통일의 기운이 뜨겁게 차넘치던 6.15시대를 잊지못하고있으며 하루빨리 북남관계가 개선되여 통일의 새 국면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외세가 강요한 분렬과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특기할 사변이다.

6.15와 더불어 이 땅에 펼쳐진 경이적인 사변들은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힘을 합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얼마든지 민족의 공동번영도 이룩하고 나라의 통일도 실현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오늘 안팎의 반통일세력의 엄중한 도전으로 6.15가 처참하게 짓밟히고 그 마지막유산마저 말살위기에 놓이게 된것은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기업가들은 피눈물을 뿌리며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호소하고있으며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들은 생전의 마지막한인 혈육과의 상봉을 애타게 고대하고있다.

민족의 구성원이라면 어찌 오늘의 이 비극적사태를 외면할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금강산관광재개와 개성공업지구정상화, 인도주의문제해결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성의와 아량은 《진정성》이니, 《남남갈등》이니, 《당국회담회피》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들로 부정되고 모독당하였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말하는것처럼 《남남갈등》을 조성하려 한적도 없고 남측당국을 《핫바지》로 본적도 없으며 《엿먹어라.》는 식으로 대한적도 없다.

북남대화를 대결의 목적에 악용하면서 정략적으로 다루고있는것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비를 가리며 공허한 말장난과 입씨름으로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다.

만일 북과 남이 서로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운다면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는 언제가도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을수 없게 될것이며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절망과 온 겨레의 실망은 더욱 커지게 될것이다.

조성된 사태와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로부터 그리고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절절한 청원을 고려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중대립장을 천명한다.

1.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것을 제의한다.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문제도 협의할수 있을것이다.

회담장소와 시일은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것이다.

2.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대한 남조선기업가들의 방문과 실무접촉을 시급히 실현하며 북남민간단체들사이의 래왕과 접촉,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것을 제의한다.

우리는 이미 개성공업지구기업가들의 방문을 승인한 상태이며 금강산기업관계자들의 우리측 지역방문도 허용할것이다.

뿐만아니라 남조선민간단체들의 래왕과 접촉, 협력사업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있다.

3. 6.15공동선언발표 13돐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발표 41돐을 북남당국의 참가하에 공동으로 기념할것을 제의한다.

북과 남 민간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참가하에 6.15공동선언과 7.4공동성명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것이며 북남관계개선에 기여하게 될것이다.

4. 북남당국회담과 남조선기업가들의 개성공업지구 및 금강산방문, 민족공동행사 등을 보장하고 북남사이의 현안문제들을 원활히 풀어나가기 위해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나오는 즉시 판문점적십자련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련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것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일관하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불필요한 피해망상증에 사로잡힌 억측과 의심을 거두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나와야 한다.

주체102(2013)년 6월 6일. 평 양 (끝)

[자료출처-통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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