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2012 ‘세계축제도시’ 선정
지난 해 이어 피너클어워드 7개 부문 수상도 


나비축제와 함평천지한우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평가에서 2012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

함평군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열린 IFEA World 총회에서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돼 공식깃발과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지난 해 피너클어워드에서 지난 해 4개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7개 부문에서 금상1, 은상4, 동상2 등을 수상했다.

세계축제협회는 지난 2010년부터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개요, 축제경쟁력, 파급효과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세계축제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함평군은 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함평나비대축제’와,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축제인 ‘국향대전’을 통해 연간 50만여 명의 관광객 유치와 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즉, 민선 5기가 지향하는 지역개발형 축제가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지난 해 열린 제13회 함평나비대축제가 피너클어워드에서 4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엔 세계축제도시 선정과 피너클어워드 7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함평군은 민선5기 들어 지역축제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내실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고심해 왔다.

축제쿠폰 발행, 할머니 장터, 군민이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장 확대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군민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경제축제로 자리잡았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함평군은 향후 공식자료 등에 세계축제도시 로고를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병호 군수는 “함평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것은 그 동안 군과 군민 모두가 힘을 합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온 덕분”이라면서 “사랑하는 함평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해 나비축제의 피너클어워드 4개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올해 함평군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했다”며 “내년 나비축제도 세계적인 수준에 걸맞게 준비해 올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함평군의 쾌거는 함평군의 지역개발형 축제를 위한 노력과 함께 정강환(원장 배제대학교 관광축제호텔대학원) 세계축제협회지부장의 지원이 이뤄낸 합작품이다.

정강환 원장은 축제를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 지역을 경영하고 개발해야한다는 철학 아래 대한민국 축제를 성장시키고 있는 장본인이다. 열정과 실력, 외교가 빚어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함평나비대축제를 비롯한 각종 지역축제가 세계 무대에서 널리 알려지고 각종 상을 휩쓰는 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관광축제 정책사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지역 축제의 질적 향상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미국을 비롯한 축제 선진국에서도 지역축제 양성을 위해 함평나비대축제와 같은 한국의 지역 축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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