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사전 대피․어장 시설 점검 등 어민 홍보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해 16일부터 광주․전남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어업인들에게 인명피해 예방 및 어장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최대풍속 초속 54m(시속 194㎞), 강풍 반경 530㎞,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인 대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92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진하면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 징후가 예상된 구간은 출입 제한 및 주민 사전 대피 조치를 하고 저지대 및 해안가는 관광객이나 낚시객의 사전 대피 및 출입통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노약자 등은 외부 출입은 삼가고 태풍이 오기 전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정박상태를 파악하고 장기간 방치된 선박이나 소형 선박은 육상으로 양육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육상수조 양식어장은 폭우를 동반한 태풍피해에 대비해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붕, 하우스, 축대 등을 보완하며 주배수라인, 여과기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단수․정전에 대비해 발전기, 비상 양수기 비치 및 액화산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해상가두리와 같은 해상 시설물은 닻과 닻줄의 힘이 균등하게 하고 부자, 그물망 교체, 가두리 연결 부분 및 결박 부위 등을 점검해 노후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은 보수․보강하고 양식어의 도피 방지를 위해선 보호망(덮망)을 설치해야 한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태풍이 지나간 후 파손된 부분은 즉시 보수하고 폐사체나 유입된 오물은 신속히 제거해 2차오염이나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수질 변화와 어류의 유영상태 등을 세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시 즉시 해양수산과학원에 문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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