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년 8개월만에 52만명 방문․매출 12억원 육박

전남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전남목공예센터가 개관한지 1년 8개월만에 관광객 52만명이 방문하고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공예센터는 올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관광객이 26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13만명)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목공예품판매장 매출도 5억9천700만원으로 지난해(3억9천400만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 전남 목공예센터. ⓒ전남도청 제공

특히 장흥군 물축제 기간동안 목공예센터가 전국에 홍보돼 8월 한 달동안 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1억2천만원의 매출을 달성, 월간 최고 성과를 올렸다.

전남목공예센터는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해 전남을 목공예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2010년 12월 20일 개관해 목공예 공방, 기획전시실, 교육 및 체험장, 전시판매장 등을 갖춘 전통 한옥형 2개동으로 건립됐다. 다양한 목공예품과 편백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목공예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억불대(목공예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전남 공예품대전 및 관광기념품 입상작과 무형문화재 등 국내 우수목공예 작가의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해 관광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교육 및 체험장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공예체험교실과 기능인 양성교육, 숲 유치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친환경 편백나무를 이용해 편백의자, 목걸이 등 목공예품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행사로 지금까지 3천570명이 참여했다. 목공예 기능인 양성교육은 지역 특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목공예 기능인 13명을 배출했다.

특히 전남목공예센터는 지난 4월부터 매주 목공예품 토요경매제를 추진해 총 18차례 출품된 작품 162점 중 88점이 낙찰돼 54%의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경매행사에서는 정상 판매가의 5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목공예품 구입이 가능해 애호가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대석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목공예센터가 목공예품 생산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목공예센터를 기반으로 산림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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