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북콘서트'... 6일 오후 7시30분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 

하버드의 그림자와 이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로 큰 주목을 받았던 '베리타스,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이하 베리타스)이 책으로 발간돼 광주를 찾는다. 

<베리타스>는 광주 출신 신은정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로 뉴욕국제독립영화제(NYIFF)에서 다큐부문 감독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뉴욕의 브레이트 포럼을 비롯해 미국의 영화학자들이 모이는 ‘영화 및 미디어 연구 학회’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었고, 올 5월 터키 국제노동영화제(ISCI)에 초청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계속적인 상영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쓰인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시대의 창)은 보다 구체적으로 하버드의 역사와 전 세계적 영향력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특히 다큐멘터리에 다 담지 못했던 미 진보지식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비롯해 수많은 책과 논문, 신문기사 등의 보충자료를 참고하고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총 열 개의 챕터로 구성된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은 하버드의 사회, 정치, 역사적 프로파일링을 비롯해 이들의 권력구조, 하버드를 이끌어온 부자, 백인, 남성의 카르텔, 냉전 이후 대학의 변화, 하버드맨이 주축이 된 외교압력단체들, 60년대 반전운동과 하버드의 변화, 90년대 러시아 경제개혁 과정에서 하버드의 역할, 하버드의 노동정책과 신자유주의적 운영방식, 오늘날 하버드에 부는 변화의 조짐 등 다각적인 각도에서 하버드를 분석한다. 

다큐멘터리와 책을 통해 신은정 감독은 궁극적으로 고등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는 엘리트 대학에 진학해 자신들끼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힘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 오늘날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다. 

또 극소수의 엘리트가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제기이기도 하다. 명문대학, 특히 하버드에 대한 집착이 지나친 한국사회의 현실을 생각할 때 신간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은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출간을 기념해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는 초대가수 인디언 수니의 축하공연과 <베리타스> 관련 사진전시, 저자와의 대화, 저자 사인회 등으로 이뤄진다.

문의: 070 8234 1319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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