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들어서면서 지연, 학연, 혈연에 강부자라는 기득권층과 개신교라는 교회의 인맥까지 더하여 ‘고소영’ ‘강부자’ ‘영포회’를 앞세워 온 나라 국민을 편 가르기로 내몰았다.

국민을 섬긴다고 하면서 국민과 소통을 거부하고, 고물가 저임금에 재벌 편들기로 서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반민주, 반민족, 친미 친일 사대주의….
BBK 의혹과 전임 대통령의 자살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mb정권은 사상 최악의 정권이었다.

그리고 영토를 넘보는 일본에 대해 항의 한 번 못하는 등신 외교를 하면서 헌법을 짓밟는 민간인 불법 사찰을 자행했다. 밖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제나라 백성들 때려잡는 데만 용감했던 꼴이었다.

mb 자신이 스스로 ‘쥐’임을 확실히 드러냈던 4년.
아마 그 때문에 어떤 이들은 mb에게 줄을 대고 있는 당과 그 당에 속해있는 인간들을 공개적으로 ‘쥐새끼’라고 독설을 퍼붓는 지경이 되었을 것이다.

보수라는 언론도 ‘쥐새끼’라고 말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 없이 사실대로 보도하는 것을 보면 내심 그들도 ‘쥐새끼’라는 발언에 공감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mb가 쥐가 되고 mb 추종자 혹은 같은 당에 소속된 사람들 모두가 쥐새끼로 비유되고 그러한 비유가 일정한 파급력을 갖게 된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희화된 불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면서 mb를 당선시키고 mb정권을 그렇게 만든 책임이 한나라당과 그들이 정부의 뜻을 받들어 미디어악법날치기, 한미 FTA날치기 등 다수의 횡포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사실도 잊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난 4년 온갖 실정을 저지른 mb정권과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은 떼어놓을 수 없는 공생관계였다. 썩은 mb 정권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 데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잘못도 컸다는 말이다.

BBK라는 원죄를 달고 출발한 mb에게 무엇을 그렇게 기댈 것이 많았던 것인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mb와 그 형님 앞에서 설설 기었다. 마치 고양이 앞에서 숨을 죽이는 쥐새끼들 처럼.

그리하여 대통령을 견제해야할 국회를 완전히 mb정권의 들러리로 만들고 말았다.

다시 말하자면 오늘 총제체적인 위기라는 대한민국의 현실의 배경에 무능한 국회가 있었고 다시 그 이면에 날치기나 궤변으로 mb를 무조건 감싸고 mb와 그 형님의 눈치를 보면서 정상적으로 정부를 견제하는 민주주의 근간인 권력분립의 원칙을 스스로 포기한 한나라당의 책임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민주국가에서 의회(국회)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이다. 권력분립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행정부의 독주를 막고 사법부와 함께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입법권을 행사함은 물론 민생을 살리는 중요한 일을 한다.

민주정치가 발전한 나라의 의회와 세계의 정치 후진국, 혹은 독재국가에서 의회의 기능이 어떠한지를 안다면 그 중요성은 더 명백해질 것이다.

그런데 지난 4년 우리나라 국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mb의 독재를 부추기고 감싸는 기능만 했다. 국회가 그 모양이었으니 오늘과 같은 총체적인 위기상황이 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인가. 대통령은 쥐가 되고 국회의원들이 쥐새끼로 비유되는 수모를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전쟁이나 다름없는 총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단 한 표에 운명이 갈리는 시간이 가까워지는 지금 아예 가망 없다고 포기하지 않는 한 출마자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시간일 것이다.

그래서 출마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지지하는 특정 후보도 없고 공개적으로 어떤 정당을 지지할 만큼 영향력도 없기에 그저 전국의 판을 관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생각은 많다.

지난 4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소통의 부재와 예산 낭비로 인한 국가 부채의 증가, 거기에 서민을 죽이는 고물가 시대, 민족 반목을 조장했던 시대, 사대외교의 시대로 기록될 MB정권, 그 뿐 아니라 측근들의 부정과 부패, 거기에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까지 자행했던 mb정권에 대해 국민이 어떤 심판을 할 것인지 관심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지난 번 한나라당에 쏠렸던 전례를 본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개인이면서 정부를 견제하는 기관이다.

지난 4년 국회의원을 잘못 선택하여 우리 국민이 당한 경제적인 고통, 친미 사대주의 극치를 보여준 mb로 인해 상했던 국민으로서의 자존심, 남북의 갈등으로 인해 겪었던 불안을 기억한다면 유권자들도 나만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 민족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했으면 싶다.

뜻있는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실 “나 한 사람 쯤이야” 하는 생각, “그 나물에 그 밥이지” 하는 생각, 그밖에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현실을 본다.

정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 것은 정치인들의 책임이지만, 유권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원인도 없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찍을 사람이 없더라도 차선의 차선이라도 선택해주었으면 한다.

이번 총선에도 지역감정이라는 지연, 학연, 혈연에 종교적 인연 또 색깔론에 의존하여 국회의원이 되어보겠다는 ‘새끼쥐’ 같은 일부 후보들이 온 나라를 들쑤시고 다니며 선거판을 흐리고 있음을 본다.

유권자들과 지연을 앞세우는 쥐, 학연을 강조하는 쥐, 평소에는 챙기지 않던 사돈네 8촌까지 혈연을 들먹이는 쥐, 안 다니던 교회 문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쥐들이 설치고 있다.

자신의 허물을 감추고 남의 허물만 물고 늘어지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쥐 같은 후보들에게는 논리도 양심도 정의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그런 쥐들을 키우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제발 유권자들은 국가의 장래, 자신들의 고달픈 현실과 미래를 잊은 채 지역적인 연고와 학연 혈연관계를 강조하는 쥐 같은 후보에게 양심을 팔고, 자신에게 돌아올 작은 이익을 위해 사회적 정의를 팽개치는 선택을 안 했으면 한다.

그리고 투표 포기가 아니라 후보를 신중하게 살피고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했으면 싶다.

선거 2일 전이다. 일부 저질 박쥐 언론까지 나서서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이번 4.11 총선은 권력 분립의 원칙을 바로 세워 정치의 민주화가 이루어지느냐 마느냐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민을 등치는 경제가 아니라 다수 국민이 행복한 복지를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남북관계를 풀어나가 국민의 불안을 덜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회가 될 것이다.

4월 11일, 젊은이들이여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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