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은 mb 탄핵의 출발점이 되기를!

처음부터 mb를 신뢰하지 않았다. BBK의혹은 장로라는 개인 뿐 아니라 기독교라는 종교의 이미지까지 검게 색칠을 했고, 정치인으로서 극단적인 함량 미달임을 드러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르랴. 그의 무지한 행각은 광우병의심의 쇠고기 수입 결정을 자의적으로 해서 촛불의 저항에 부딪쳤다. 친미일변도의 외교로 천안함 의혹을 키웠고 4대강 사업으로 국민의 분노를 샀다.

747의 화려한 공약은 간 데 없고 오히려 부자 감세로 서민의 복지를 줄였다. 재벌 기업을 살리려다 물가를 잡지 못해 서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청년 실업자들의 양산, 부동산 시장의 불안, 국민들의 노후불안…, 그리고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

그럼에도 남의 탓이나 했던 mb. 그 용렬함은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구멍을 들락거리는 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째서 그를 ‘쥐’에 비유하는지, 어째서 대다수 국민들이 그를 재앙덩어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시 불거진 민간인을 포함한 전방위 사찰. 할 말이 없다. 정말 욕밖에 나오지 않는다. 물론 청와대는 오리발을 내밀 것이다. 없는 증거도 만들어 내는 검찰은 사찰의 증거를 보면서 외면할 것이다. 마치 BBK를 만들었다는 동영상을 보고도 mb를 무혐의 처리했던 것처럼.

그러나, 이미 밝혀진 사찰의 흔적을 어떻게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지만 가난한 서민을 짓밟았던 mb의 사기꾼 같은 행적은 남을 것이다.

10년간 닦아 놓은 남북관계를 일거에 파탄시킨 과오는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무능과 부패, 측근과 친인척들의 부정과 부패는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다. 그밖에 각종 의혹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다시 그러나. 민간인 사찰, 심지어 자기편에 대한 사찰 사실만으로 우선 그를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보고서를 써라”고 했던 자는 물론 사찰에 관여한 자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해야한다. 그리고 mb는 탄핵을 넘어 형사소추 대상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만약 그를 그대로 둔다면, 또 그를 감싸는 자가 있다면 mb 악행의 공범이 될 것이다. 총선을 앞둔 자신의 등에 칼을 꽂는 청와대와 mb를 업고 떼로 몰려다니며 낡은 색깔론으로 무조건 자기편이 아니면 ‘좌빨’이라고 매도하고, 지역감정 귀신을 부추겨도 유권자의 비웃음사는 정당, 아무리 당명 바꾸고 국회의원 공천자 몇 갈아치웠다고 하지만 어제의 한나라당이나 다름없는 새누리당에게 mb 탄핵에 앞장서라고 한들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국회의 존재가 없는 나라. 자신도 사찰의 대상이었을지 모르는 사실을 외면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선거에 정신이 팔려 있는 나라.

아직도 몰염치하고 부도덕하면서 독선과 아집과 무능으로 무장한 mb를 감싸는 정당의 대표에게 환호하는 일부 맹목적인 일부 유권자들의 모습도 서글프게 한다.

이제 4월 총선이 열흘가량 남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mb심판을 넘어 mb탄핵을 공약으로 외쳤으면 한다.

4월 11일을 특별한 날로 만들자. 유권자들도 색깔론에 기울거나 지역감정에 현혹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mb정권 4년을 생각하면 참으로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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