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어제 27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제2회 소통과 공감’ 행사에서 60분 동안 강연을 했다.

안철수는 강연에서 “보수와 진보는 너무 심하게 싸운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 적으로 싸울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화합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가치로 나아가야 한다.” 힐난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제가 (정치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특정한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임은 확실하다.”며 “공동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진영논리에 휩싸여 공동체의 가치를 저버리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 ⓒ민중의소리 갈무리
안철수는 보수의 대표도 되고 싶고 진보의 대표도 되고 싶은 모양이다. 이명박근혜가 대표하는 1%특권층도 껴안고 야권인사들과 정치인들이 대표하는 99%민초들도 껴안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나 안철수는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지금 세계와 대한민국은 1%특권층이 99%민초들을 지배하고 있다.

인류와 우리 백성의 진화는 99%민초들이 1%특권층의 지배를 끝장내가고 그 1%특권층까지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구원해주려는 몸 바침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과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려는 몸 바침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공동체는 진리와 거짓, 정의와 불의가 공존하는 기존의 사회와 세계가 아니라, 진리가 거짓을 깨뜨려가고 정의라 불의를 이겨가는 과정에서만 서서히 또는 비약적으로 이루어져가는 ‘모든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세상’임을 깨달아야 한다.

99%민초들이 나라와 세계의 주인이 되는 법률과 제도와 체제를 만들어가야 한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고위관료든 판검사든 99%민초들이 부리는 머슴과 공복으로 만족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99%민초들이 나라와 세계의 주인이 되고 정치와 경제를 주도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1%특권층도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만들어 구원해줄 수 있다. 그런 나라와 세상이 ‘모든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체’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 수 있는 공동체’다.

바야흐로 총선을 앞둔 이 시점, 이명박근혜를 비롯한 여권인사들 내지 정치인들, 1%특권층을 대표하겠다는 자들과 손학규, 정동영, 문재인, 문성근, 이정희, 안철수 등을 비롯한 야권인사들 내지 정치인들, 99%민초들을 대표하겠다는 자들이 치열하게 겨루고 있다.

손학규는 민주통합당을 만들어내는 일에 온 몸을 바쳤다. 정동영은 진보쪽으로 돌아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명숙과 문재인은 야권연대를 성사시키려 최선을 다했다. 이정희는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야권연대를 성사시켰다.

문성근이야말로 야권 통합과 연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도 이번 총선에서 여권과 야권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여권도 야권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판세다. 이런 판국에 안철수가 99%민초들 편이라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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