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네트워크 "장휘국 교육감 일제고사 폐지 공약 이행하라"
릴레이 1인 시위, 촛불 문화제 ,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등 진행
다음달 12일 예정된 전국학업성취도평가, 일명 ‘일제고사’를 두고 반발여론이 다시 일고 있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상임대표 림추섭)는 30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휘국 교육감은 경쟁만능으로 상생교육 파괴하는 일제고사 폐지 공약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이번 일제고사는 ‘경쟁교육 반대’ 의사를 피력해 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취임 후 처음 치러지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일제고사의 부작용과 폐해를 인정하지만 평가 시행 권한이 교과부에 있기 때문에 일제고사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 같은 시교육청의 행보에 대해 “장 교육감의 당선으로 2011년 일제고사가 폐지될 것이라 의심치 않았다”며 “교과부의 지침을 한 줄 한 획도 변경하지 못한 채 그대로 이행하는 장 교육감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장 교육감은 일제고사폐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상생교육에 대한 시.도민들의 열망으로 당선된 6개 시.도교육감과 연대하여 광주시교육청이 앞장서서 일제고사 폐지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제고사가 실시된 지난 4년 간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을 진행해 왔던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는 “릴레이 1인 시위, 촛불문화제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등 모든 주체적 역량을 총동원해 일제고사가 폐지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 무분별한 성적경쟁으로 인한 교육파행과 정책실패를 면피하고, 퇴락해가는 경쟁교육을 되살리고자, 교과부가 단기간 내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표면적인 비율 감소에 대해 조급증을 낼수록 학생과 교육은 안으로부터 멍들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시험에 가두고,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해치게 하는 일제고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 그러나 이번 7월 일제고사와 관련하여 교과부의 지침을 한줄 한 획도 변경하지 못한 체 그대로 이행하는 광주시교육감에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 지금이라도 광주시교육감은 일제고사폐지공약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