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픽스, 1천인 원탁회의 토론방식 광주 강좌 예정
“타운미팅 운용, 퍼실리테이터 양성, 스픽스파티 할 터”

지난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과 야4당이 ‘반값등록금운동’의 일환으로 개최하여 주목을 끌은 ‘반값등록금 1천인원탁회의’의 토론 운용 기법인 ‘타운미팅’을 소개하는 강좌가 광주에서도 개설된다.

사단법인 공공경영연구원(이사장: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산하 토론문화연구센터(코리아스픽스, Korea speacks)의 광주 지부인 광주스픽스(대표:최대성)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주 1회, 총 4회에 걸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직접민주주의와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토론 방식인 ‘타운미팅’ 소개와 토론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 양성을 위한 강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 타운미팅을 준비하는 모습.

최 대표는 “지방자치의 발달과 지역의 이해관계로 다양하고 복잡해져가는 현대사회의 공공문제 해결과 기업,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의 조직 활성화에도 유용한 선진 토론 방식으로 ‘타운미팅’이 대두 되고 있다”며, “광주에서 본격적으로 ‘타운미팅’ 토론 기법을 소개하고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하여, 지역사회의 소통과 난제 해결에 기여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스픽스는 지난 24일 ‘한대련’과 야4당이 공동 주최한 ‘반값등록금 1천인 원탁회의’의 진행 실무를 주관했던 단체로서, 당일 야간, 야외, 우천이라는 3대 악조건 속에서도 무난하게 토론을 이끌어 ‘타운미팅’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새로운 집회, 토론문화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최근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 문제와 같은 첨예한 주제를 놓고 이해당사자, 전문가, 정책관련자, 일반 시민 등 다중이 동시에 참여하여 첨단 기술과 선진 토론 기법을 활용해서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어 주목을 끌고 있다.

코리아스픽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반값등록금 1천인원탁회의’는 대형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문제 해결 과정에 ‘타운미팅’이 본격 활용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최초’의 사례라고 한다.

한편 지난 22일엔 전남 여수에서는 여수시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엑스포 4대 시민운동’에 관한 토론회가 코리아스픽스의 ‘타운미팅’ 방식으로 열리기도 했다.

문의: 070-8865-7114, 참가비 유료 5만원.
 

타운미팅이란?

‘타운미팅’은 사회적 이슈를 시민들은 물론 전문가와 정치인들이 한자리에서 동등한 자격으로 토론하고 투표해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서 미국에서 시작되어 ‘직접참여민주주의’ 구현의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아메리카스픽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사)공공경영연구원의 토론문화센터에서 ‘코리아스픽스’로 한국 실정에 맞게 재개발 되었다.

9.11 테러 후 난제가 된 ‘그라운드제로 재개발’의 방향을 4,300명 뉴욕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2007년 캘리포니아 ‘의료보험 개혁’을 놓고 이해관계자와 시민 3,500여명이 참가해 의료개혁이 필요성을 이끌어 낸 것이 아메리카스픽스의 대표적 ‘타운미팅’ 사례다.

‘타운미팅’은 본래 식민지 시대 뉴잉글랜드의 통치 시스템이자 마을 공동체의 의사결정방식인 ‘타운홀미팅’에 기원을 두고 있다.
뉴잉글랜드에서는 마을 사람 전체가 모일 수 있는 교회 같은 ‘홀’에 모여 토론을 하고 마을의 법과 절차, 정책들에 대한 결정을 내리곤 했다고 한다.

기업 조직에선 ‘워크아웃타운미팅’이라는 이름으로 워크아웃의 일환으로 GE에서 처음으로 활용한 의사 결정 방법이다.

신속하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작업장이나 사무실에서 벗어나 업무나 직위 여하를 막론하고 자유스럽고 거친 분위기에서 공통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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