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사문학관에서 건축, 국문, 조경 등 관계 전문가 참여

한국가사문학의 보고 전남 담양군(군수 최형식)의 소쇄원과 식영정, 면앙정, 송강정 등 시가문학 탄생의 무대인 누정(樓亭)의 세계유산적 가치가 재조명된다.

담양군은 오는 30일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건축, 국문, 조경 등 관계 전문가가 모여 ‘소쇄원과 시가문화권 누정’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지난 2005년 수립된 ‘소쇄원 및 시가문화권 누정 보존 정비 및 활용계획’의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과제를 되짚어보기 위해 계획됐다.

이상해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유산적 측면에서 바라본 누정건축의 가치를, 박준규 전남대 명예교수는 누정을 통해 꽃피운 조선중기 시가문학을 통한 인문학적 가치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천득염 전남대 건축학과 교수는 담양지방 누정이 갖는 건립주체와 시기, 기능, 입지 등을 통해 본 건축적 가치를, 박경자 전통경관보전연구원장은 누정이 자리하고 있는 주변 자연경관 측면에서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군 관계자는 “누정의 고장, 시가문학의 보고라고 불리는 담양만이 갖는 문화유산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이다”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기위해서는 관련 문중은 물론 전 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의 소쇄원과 식영정, 명옥헌 원림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수려한 자연 경관 등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명승 40호, 57호, 58호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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