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터미널 분리매각에 대한 성명서
-대한통운으로부터 금호터미널 분리매각 촉구-


최근 금호터미널의 100%지분을 갖고 있는 대한통운 매각과 관련,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관문이자 공공장소인 금호터미널은 대한통운으로부터 분리매각 되어야 한다.

금호터미널은 광주유스퀘어를 포함해 목포, 전주, 순천, 여수, 남원 등 호남권은 물론 대구, 포항 공주, 논산 터미널 등 전국 18개 지역에 터미널을 갖고 있으며, 기업의 수익성 보다는 각 지역의 공익성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그동안 매우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운영해 왔다.

특히,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 92년 조성 당시 공공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일부 토지를 수용할 때 지역주민들이 양보와 이해 속에 건립된 곳으로 수많은 지역주민의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민의 정서적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터미널과 함께 유스퀘어라는 복합문화시설로 거듭 태어나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왔다.

단순히 대한통운의 매각이익 극대화를 위해 공익시설인 터미널을 운수업과 무관한 기업이 인수하게 되면 해당 지역주민들이 부담해야 사회적 비용은 매우 증가할 것이다.

만약 금호터미널을 인수한 기업이 수익성 만을 강조하여, 신규 시설투자를 하지 않는 등 각종 수수료를 인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지역경제 전체에 그만큼 사회적 부담을 가져 올 것이다.

따라서 금호터미널은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해 왔기 때문에 반드시 금호를 비롯한 우리지역에 연고를 둔 운수업체가 대한통운과는 별도로 분리매각을 통해 인수함으로써 터미널의 활성화로 주민들의 편익증대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매각주간사에 지역경제계는 간곡히 촉구한다.
2011. 4. 25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박 흥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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