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광주본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 일 운행 
광주역 출발 파주 임진각 도라산 전망대 등 들러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봄철을 맞아 광주역이 비무장지대를 둘러보는 통일철도여행 상품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본부장 신준호)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일요일 'KTX타고 떠나는 DMZ투어'기차여행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 관광은 그동안 까다로운 출입절차 등 여러면에서 제약이 많았으나, 코레일 경기도간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당일코스 기차여행이 출시되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관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광주역이 밝혔다.

'KTX타고 떠나는 DMZ투어'는 KTX연계 관광상품이지만 가격면에서 어른이 6만9천원, 어린이가 6만3천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광주역의 설명. 이가격은 KTX왕복운임, 연계버스비, 모노레일탑승비, 입장료, 여행자보험, 점심식사비가 포함되어 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코레일에서는 KTX가격을 무려 40%이상 할인하였으며, 경기도에서 투어비의 일정부분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코레일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KTX타고 떠나는 DMZ투어'는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가족단위 관광객과 노인층 등에게 인기이며,  또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특수성에도 간소한 출입절차, KTX연계 대비 저렴한 가격, 매끄러운 현지운영 등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광주역이 밝혔다.

이달 12일, 13일 각각 광주역을 출발하는 여행일정을 살펴보면 아침 7시 30분 광주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 용산도착 후 파주로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파주 도착 후 맨 먼저 통일촌을 들른다.

통일촌은 우리나라에서 민통선 안에 위치한 유일한 민간인 동네로 실향민들과 제대군인들이 모여살고 있으며, 여행객은 절대 청정지역인 이곳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구수한 된장찌개와 두부로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1978년 발견된 제 3땅굴을 모노레일을 타고 견학한다. 제 3땅굴은 남방 한계선까지 435m, 서울까지는 불과 52m지점에 있으며, 폭2m, 높이2m, 총길이는 1,635m로 1시간당 3만명의 병력이동이 가능하다. 도라산에 위치한 도라전망대에서는 북한의 농촌마을, 개성의 송학산 그리고 개성공단을 조망할 수 있다.

또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도라산역을 방문하고 임진각을 관광한다.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역사와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진 곳으로2009년 보존처리를 마친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통일염원동산 평화누리공원을 끝으로 DMZ내 투어는 마무리 된다.

문의:  (062)605-2149, 525-4835 코레일 광주본부(여행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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