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 광주은행장 연임, 노조‘제동’파장 예고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송기진 광주은행장에 대해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송 은행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노조측은 “민영화를 반드시 완수하고 불합리한 인사제도와 독선적인 조직문화는 혁신해야 한다”며 “현 은행장의 잃어버린 3년을 되찾고 광주은행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연임 반대를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최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와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회장 및 행장 인선작업에 돌입한 상태이다.

회추위는 “이달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 행추위도 3월 임기가 끝나는 송 은행장의 후임 인선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금융권에서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군으로는 송 현 은행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최승남 부행장, 광주은행 강경수 상근감사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송 은행장에 대해 노조의 연임 반대 입장을 행추위와 정부 등이 향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은 “지난해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현 은행장에 대한 금융권의 평가가 높다”면서 "노조의 연임 반대는 은행장이 바뀔 때마다 있는 관례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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