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산종합식료공장에서 “무턱대고 늘이지 말라”며 구체적 지시

지상파 방송 등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모습을 종종 접할 수 있지만 “과연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를 할 때 어떤 내용으로 할까?”에 대한 질문을 해소할 만한 내용을 지난 4일 <통일뉴스>가 보도했다.

재일 <조선신보>가 4일자 ‘식료품 가지수, 품질에 대한 구체적 지시’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현지지도한 정방산종합식료공장의 사례를 들어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신문은 정방산종합식료공장에 대해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자리잡은 정방산종합식료공장은 2009년 4월 장군님(김정일 위원장)의 삼일포특산물공장(평양)에 대한 현지지도 이후 각 도에 꾸려지게 된 ‘삼일포’식 공장의 하나”로서 “2009년 12월에 조업되어 과자, 사탕, 강냉이국수 등의 각종 식료품을 사리원시를 비롯한 황해북도 내 인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곳 공장을 현지지도한 것은 지난 1월 20일.

이 공장의 서인옥 지배인(53)은 “장군님께서는 과자의 맛까지 몸소 헤아려보시고 황북도 인민들에게 맛좋고 영양가 높은 식료품들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데 대하여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면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즉, 김 위원장이 기술장비와 생산한 식료품들의 가지수, 질, 포장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관심을 가지면서 그 지도내용도 매우 구체적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 지배인은 “공장에서는 19종에 73가지의 식료품을 생산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보고를 받으신 장군님께서는 가지수를 무턱대고 늘이지 말고 앞으로 8종에 16가지로 하여 인민들에게 질 좋고 영양가 높은 식료품이 실질적으로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이르시였다”고 알렸다.

또한, 그는 “인민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마련해주자는 것이 당의 의지이고 결심이라고 하시면서 식료품의 질을 최상의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원료, 자재의 질과 순도, 규격을 정확히 보장할 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고 알렸다.

계속해서, 그는 “‘무인화’작업과 관련하여 장군님께서는 희천련하기계종합공장(자강도)에서 나는 설비가 매우 좋다고 하시면서 그 공장의 도움을 받고 공장을 CNC화할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김 위원장이 “식품의 용기, 포장재 문제까지 일일이 알아보시었다”면서 “용기, 포장재는 황해북도 내의 공장들에서 생산한 것들로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유리병만은 자체로 풀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으신 장군님께서는 새로 꾸려진 남포유리병공장의 제품을 쓸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주시었다”고 알렸다.

서 지배인은 총괄적으로 “최근시기 장군님께서 찾으시는 경제단위들은 기계공장과 같은 중공업부문도 모두 인민생활 향상과 관련된 과업들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그는 “식료일용품을 생산하는 경공업공장들에서는 중공업부문의 공장이름을 듣게 된다”면서, 앞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서 나온 희천련하기계종합공장과 남포유리병공장을 상기시켰다.

그는 “인민들에게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마련해주시려고 장군님께서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현지지도 노정은 그 하나하나의 지시와 대책들이 모두 연관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즉, 김 위원장의 모든 현지지도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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