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 가는 길'
섬진강둑길~화엄사 걷기 행사 열려


지리산 케이블카, 지리산 댐, 섬진강 둑길 시멘트 포장 그리고 4대강 사업까지.
연일 한반도의 산과 들 바다가 몸살을 하고 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헤쳐지며 시름을 하고 있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되돌아보기 위해 오는 22일 오후 12시부터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 가는 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 섬진강문화제에 참가자들이 지난해 12월18일 오전 강둑을 걸으며 시멘트 포장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 사람들
구례구역에서 출발하며 섬진강둑길~무척교~서시천~마산천~화엄사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섬진강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야 할지 이야기하고, 지리산이 주는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

이날 걷게 될 섬진강둑길은 국토해양부 익산국토관리청과 전라남도가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만들고 있는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시멘트 포장을 해놓은 상태이다. 이 공사는 전국적인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4대강 물길 따라 하천제방에 자전거길 1728㎞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주민반대에 부딪쳐 중단되었다.

이에 구례군농민회와 지리산사람들 등 구례지역 11개 단체로 구선된 '섬진강시멘트자전거도로구례군민협의회(대표 류재관)'는 1인시위, 섬진강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섬진강 둑길 시멘트 포장 반대’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문의 : (061) 783-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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