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4거리, 서석교회, 전대병원 뒤편 공터 등 3곳 추천
광주비엔날레 재단, 10일 2차 현장답사


푸른길 공원으로 재탄생한 광주 도심철도 폐선부지 위에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 3개소가 건립된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10일 오전 2011년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젝트로 추진중인 어반 폴리(Urban Folly) 건립 대상지역 13곳 중 아직 건립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푸른길 구간 3곳을 확정하기 위한 2차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답사에서 승효상 감독은 푸른길 구간 7.68km중 광주시 동구 동명동 서석교회 앞(구 오페라하우스), 조선대 4거리, 그리고 전남대병원 뒤편 공터 등 세 곳을 어반 폴리 2차 건립 대상지점으로 추천했다.

답사에는 강운태 광주시장(이사장)과 이용우 상임부이사장, 유태명 동구청장, 승효상 감독, 시와 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승 감독은 이날 “세 지점은 사람들이 가장 잘 볼 수 있고, 공터가 있어 유용하게 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고 기능적인 시설로 충분히 쓸 수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사람이 머무르고 문화적인 향기를 느끼며 광주의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설치하도록 하겠다"며 "아이웨이웨이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광주정신을 담은 명작을 이 곳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른길 구간의 어반 폴리 건축가로는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승효상, 아이웨이웨이(중국) 공동 감독과 미국의 건축가 비토 아콘치가 참여한다.

재단측은 이날 추천된 3곳을 건립후보지로 잠정 결정했지만 답사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웨이웨이 공동감독과 푸른길 관련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어번 폴리 건립장소를 조만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3일 어반 폴리 참여 건축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옛 광주읍성터 구간에 대한 1차 현장답사를 하고 장동 로터리와 광주세무서 앞 등 10곳을 어반 폴리 건립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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