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 입점 반대, 윤리적 소비 위한 ‘동전계산 퍼포먼스’
8일 오후 3시 이마트광천점, ‘소비자 주권’ 캠페인 펼쳐

대형마트 우회 입점저지운동이 한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광주 북구 매곡동 E-마트 입점 저지 시민대책위(이마트저지시민대책위)가 8일 오후 3시 이마트광주점(신세계백화점 뒤)에서 ‘윤리적 소비를 위한 동전계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11월 13일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대표 김용재)와 시민단체들이 삼성홈플러스 입점반대를 주장하며 물건값을 동전으로 치르고 있다. ⓒ광주인
이날 중소상인,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참여해 ‘중소상인이 살아야 광주경제도 산다’는 어깨띠를 두르고 매곡동 이마트 입점 반대의 뜻을 표현한다.

이봉훈 대책위 상황실장은 “오늘(7일)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연구소를 보면 영세자영업자 비율이 줄어들고 저임금 비정규직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며 “영세상인들의 몰락은 저임금 비정규직을 양산시켜 우리 사회 양극화와 빈곤을 심화시키고 있는 문제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또 “지하 4층, 지상 4층에 이르는 이마트의 매곡동 입점은 지역유통생태계를 파괴하고 골목상권을 삼키는 괴물 같은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동전 계산 퍼포먼스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지 않는 비윤리적인 이마트에게 시민의 목소리, 소비자의 주권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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