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바위
                  조현옥

꽃도 야무지게
피면 바위가
된다는 거

졸고 있는
가을 햇살 아래

국화 꽃이
한 수를 둡니다

그런데 세상의
바둑판은 도무지
요지부동입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