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의 기틀 마련" 자평
"인권담당관... 공직자와 시민단체 출신인사 두고 고민 중"   
 
강운태 광주시장이 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5기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성과와 향후 시정방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인수위원회에서 제시한 100대 과제별로 실천방안을 제시한 ‘창조도시 만들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민선 5기 시정 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시민의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예산과 제도, 관행 등 모든 시정행태를 시민의 행복에 맞춰 조정해 왔고, 이제는 광주시 공무원들의 행태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 강운태 광주시장이 5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취임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 시장은 '5대 공동체별 주요 시정성과'에 대해 자치공동체 분야는 당선자 시절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시민대화를 통해 고질적인 민원을 했으며, 지역사회 현안 문제에 대해 이해집단간 갈등을 해소하고 이를 조정해 나가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도자 31명이 참여하는 광주공동체 원탁회의를 구성한 것을 들었다. 

경제공동체분야는 '광주R&D특구'조성사업과 클린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사업이 2011년도 신규사업으로 정부 예산에 반영, 광산업 기술력 향상사업, 고급 금형 허브구축사업, 적외선 광학렌즈기술개발 및 산업화지원사업,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연구기반구축사업 등 총 450억원의 국비지원사업을 꼽았다. 

문화공동체 분야는 2023년까지 5조 3천억원이 투입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광주시민의 의견이 대폭 반영했으며,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는 ‘광주․전남 시․도민 대책위원회’에서 본관과 별관이 이어지는 구조물을 제안하였고, ‘10인 대책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함으로써 문화부에 시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주도록 건의․협의중이라고 소개했다. 

생태공동체 분야는 범시민 기초질서지키기 확산을 위해 음란성 ‘딱지와의 전쟁’을 선포를 통한 가로환경 정비, 시내버스 원가 절감, 도시철도 1호선 운영적자 최소화 검토 중임을 밝혔다. 

환경녹지 분야에서는 무등산 도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시민 의견수렴과 환경부와 협의, 광주천 수질개선, 2011광주세계도시환경포럼 준비 등을 내놓았다.  인권․평화공동체 분야는 ‘광주여성 행복재단’ 추진, UN인권도시 지정 추진 등을 들었다. 

국비확보 활동 성과로는 시장에 당선되자마자 내년도 국비활동을 전개하여 지난해보다 15.5%인 1,927억원이 늘어난 총 122건 1조 4,371억원의 국비를 확보를 내놓았다.  

향후 시정운영 방향으로 강 시장은 교통사고 줄이기, 2011년도 국비사업 예산 확보, 수도권 기업유치 및 해외투자 유치, 문화전당 공사 조기 재개, 2015하계U대회 선수촌과 야구장 건립 등 시설건립과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2011세계도시환경포럼 등 환경분야, 광주문화재단과 여성행복재단 설립, 공기업 구조조정 등 당면한 현안이 조기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시장은 인권담당관 인사에 대해 "인권업무를 충분히 습득한 경험자와 광주지역 제단체가 공감한 인물을 기준으로 유능한 공직자 중에서 파견할 것인지, 시민단체 추천인사를 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선거공약에서 약속한 일부 직책의 개방형 직위 인사 도입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관련 법규 때문에 사실상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광주시 공무원 정원도 과원상태"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전철 지상고가, 약전철, 버스형 노면 전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운태 광주시장이 5일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의 기틀을 마련한 기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광주인
일자리 10만대 창출에 대해 강 시장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일자리 10만개 창출은 무리라며 수정을 권면했으나, 시민의 행복이 곧 일자리 창출이라고 여기고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민간영역에서 3만개 추진 등을 강조했다.

또 시민행복 체감에 대해 강 시장은 '북구 문화동 시화마을처럼 골목에서 시와 꽃 화분 등이 어우러지는 즉 시민이 피부에 와닿도록 민주 인권 평화 정신을 93개동 밑바닥에서부터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강 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내놓은 성과들의 대부분은 기존 민선4기에서 추진되온 사업 들의 연속성이 대부분이었다는 평가다. 따라서 취임 100일 동안 '강운태 시장'의 창조도시 성과는 시민과 대화, 공동체 원탁회의, 엣 전남도청 별관 문제 해결방안 모색 등으로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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