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무돌길’ 10월2일 개방

무등산 자락을 한바퀴 도는 무돌길 첫들머리 구간이 오는 2일 개방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행사는 오전10시 강운태 시장, 윤봉근 시의회의장과 유태명 동구청장, 송광운 북구청장, 전완준 화순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등 무등산 주변 4개 자치단체장, 채정기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등 회원, 산악인 대표(한학용, 김홍빈),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 용연동 2수원지 입구 용연마을 정자 주변에서 열린다. 

산노래 가수 정용주의 공연 등 식전행사와 간단한 개방행사, 안내판 제막식, 용연마을정자~화순 중지마을 정자까지 4㎞(2시간 가량) 걷기행사로 진행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구간은 무돌길 15노선, 50㎞ 중 12~13길(동구 선교동~용연마을정자~화순 수만리 중지마을정자), 6㎞에 이르는 구간으로 2시간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2~13길은 광주 끝자락에 위치한 제2수원지, 시원한 물이 흐르는 용연계곡, 화순 만연재의 아름다운 도시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일명 뱀골로도 불린다. 광주와 화순지역 주민들이 왕래해온 길로, 생활과 문화가 배어있는 구간이다. 

한편, 무돌길은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의해 지난해 12월부터 100년이상 된 고지도 등 문헌에서 노선을 찾아내 올 8월부터 노면을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개방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평탄한 오솔길로 조성된 무등산옛길 1, 2구간과 광주의 문화, 역사가 깃든 무등산옛길 3구간과 함께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에 존재하는 역사, 문화, 지리, 자연환경 등의 연구를 통해 무등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단절된 문화를 연결해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돌길 걷기 행사는 오전9시30분까지 동구 용연동 용연마을 정자 주변으로 오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무등산옛길과 함께 무돌길이 복원됨에 따라 무등산 품격을 높여 무등산국립공원 승격, 주상절리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무등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행사장 안내 : 시내버스 지원52번(용연동), 지원150번, 지원151번, 지원152번 이용(선교3거리 내려 제2수원지 방향으로 10분정도 걸으면 행사장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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