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완도 진도서 확인
생리특성 규명 귀중한 자료

신장결석 용해에 특효가 있는 대표적 난대수목 참가시나무가 완도와 진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생리 특성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올해 연구과제인 참가시나무의 기능성분을 이용한 상품개발 연구 일환으로 도내에 생육하는 참가시나무의 자원 분포를 조사하던중 완도와 진도지역에서 흉고직경 30cm 이상의 대경목이 10여주 이상 생육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시나무 ⓒ전남도 제공
참가시나무는 난대림의 대표적 상록활엽수로 주로 남해안 해안지방과 도서지방에 분포하는 참나무과의 수종으로 수형이 아름답고 특히 어린 가지와 잎은 예전부터 신장 결석을 용해하는 특효약으로 민간인들 사이에서 널리 이용해온 약용수목이다.

그러나 겨울철 추위에 약해 내륙지역에서는 생육하지 못하고 주로 완도, 진도 등지의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한정된 지역에서만 분포하고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비교적 희귀한 수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수목이다.

이런 참가시나무 대경목이 자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참가시나무의 생리특성 구명 등 학문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참가시나무의 우량개체를 계속 탐색해 우량형질을 가진 개체의 후계자원을 증식하고 잎과 줄기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곤충자원이 애완․교육용은 물론 친환경농업, 관광산업, 생명과학, 의학 등 광범위한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며 “산업화를 통해 국내시장 선점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곤충산업이 전남의 지역경제를 이끌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현재 64농가에서 장수풍뎅이, 나비, 사슴벌레 등 애완․학습․행사용으로 사육, 연간 평균 2천8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3천200만원에 비해 수입도 적고 사육장 시설도 비닐하우스, 철망 등의 가설 건축물수준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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