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재학 신부, 이하 정평위)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전라남도로부터 영산강 사업 재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답변의 내용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정의평화위원회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어서 천주교 정평위는 다음달 16일 전체회의를 소집 영산강사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모색하고 대응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평위는 지난 11일 재질의서에서 박준영 도지사에게 오염된 영산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환경, 행정, 시민운동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건설적인 토론을 통한 대안을 마련하여 상생의 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동안 정평위는 광주전남의 영산강사업 관련 시민단체와 연대를 하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박준영 도지사를 소통의 장으로 견인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이번 재질의 답변으로 박지사가 영산강 사업과 관련해서 소통에 소극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평위 관계자는 이번 답변서에 대해 “박준영 지사의 답변을 보면 박 지사 혼자서 영산강 사업을 끌어가는 느낌이다. 충청남도와 경상남도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전라남도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4대강사업에 가장 앞장서는 모양이 되었다”며 “지역민들을 투쟁의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운운하면서도 지역현안을 차일피일 미루며 수수방관하는 민주당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답변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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