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기술연구소, 검사기준 50마리군서 20마리군으로…원유 검사로 조기 색출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도내 젖소 사육농가에 대한 브루셀라병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2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젖소 브루셀라병 검사는 낙농가에서 생산하는 원유를 이용한 밀크링반응법을 적용해 종전에는 50마리두군(群)을 기준으로 검사했으나 희석비율에 따른 오차를 줄이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검사기준을 강화해 20마리군을 기준으로 검사하고 있다.

젖소 브루셀라병은 감염소의 분비물과 배설물 그리고 젖소 생산물인 우유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근절이 어려워 낙농가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이 때문에 젖소 농장의 어려움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감염소를 조기에 색출하기 위해 검사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특히 농가를 방문하지 않고 집유장에서 수거한 원유를 이용해 검사함으로써 인력과 비용을 절약하고 브루셀라병을 조기에 색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원유를 이용한 밀크링검사법(MRT)으로 올해 2개소의 양성농장을 색출했다.

밀크링검사법은 원유를 이용해 브루셀라병을 진단하는 검사방법으로 양성 반응이 되면 시험관 속에서 푸른색의 링 모양을 나타내기에 밀크링 반응법이라고 한다.

검사방법은 원유를 4℃ 냉암소에서 숙성시킨 다음 시험관에 시료 1㎖와 진단액 0.03㎖를 넣고 혼합해 항온기에서 반응시킨 후 크림층이 청색으로 변하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되면 농가를 직접 방문해 개체별 채혈을 실시해 최종 확진검사를 실시한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내 400개소의 사육농장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젖소 사육농장 보호와 청정우유 생산을 통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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