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지키기시민행동, 29일 승촌보에 '문수선원' 개원
"4대강 반대 문수스님 소신공양 유지 받들어 현장활동"

영산강운하 반대운동이 공사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5일 ‘광주전남 문수스님유지실천위원회’와 ‘영산강지키기 시도민행동’은 오는 29일 오후 전남 나주 노안면 학산마을에 문수스님의 4대강사업 반대 유지를 받들고 현장에서 반대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영산강을 지키는 문수선원(선원장 법선 문빈정사 주지스님)'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양 단체는 지난 5월 문수스님 소신공양 이후 이달 17일 '문수스님 시도민 추모제 및 49재'를 연 바 있다. 

▲ 17일 오전 광주 동구 운림동 문빈정사 앞마당에서 열린 문수스님 49재 및 추모문화제. ⓒ광주인

이날 양 단체는 문수선원 개원법회를 전남 나주 노안면 학산리 마을 첫집 옆에서 봉행한다. 선원은 컨테이너박스로 임시건물를 설치하여 운영한다.  

앞으로 영산강 문수선원은 문수스님의 유지 실천, 뭇 생명을 위한 백팔배 참회정진, 오탁수 조사활동, 답사 안내, 하루 선원체험, 영산강 대화마당 등 다양한 영산강 지키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문빈정사에서는 영산강지키기시도민행동과 함께 서명운동, 홍보활동, 문화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처럼 영산강 운하반대 운동은 시민사회단체의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정책포기 압박운동에서 운하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시도민과 함께하는 대중운동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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