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 7월 14일에 미쓰비시 측으로부터

‘한-미쓰비시 협의체(TF) 구성 동의’ 답변 받아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협의의 장’ 마련에 동의”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이 지난달 23일 일본을 방문해 촉구했던 ‘한국-미쓰비시 측 협의체(TF) 구성’에 대해 미쓰비시측이 동의하는 회신을 보내왔다. 

이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14일 미쓰비시측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측 대리인 자격인 ‘조선 여자근로정신대 소송지원단’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용섭 한국 국회의원께서 제안하셨던 내용에 대해 회답을 드린다”면서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문제에 대하여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대하여 동의한다"라고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가 제시한 시한에 맞춰 미쓰비시측이 긍정 답변을 보내 온 것에 대해 “미쓰비시가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의미있는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한-일 협의체(TF) 구성은 비단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 뿐만 아니라 한-일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첫 단추를 바로 채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오늘의 성과는 긴 소송을 이어오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노고와 투쟁 의지, 지난 24년간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던 ‘일본 나고야 소송지원회’, 200일 가까운 1인 시위를 통해 시민의 힘을 모아 온 한국의 ‘시민모임(대표 : 김희용)’, 서명에 참여해 주신 134,162명의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관심, 이 모든 것들이 비로소 열매를 맺은 것”이라면서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선여자 근로정신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 “일본의 시민단체인 ‘나고야 소송지원단’을 창구로 하여 미쓰비시 측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요구가 반영되고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모임’과 함께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높이고 미쓰비시측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8.15 즈음에 국회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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