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내각 총리에 최영림, 국방위 부위원장에 장성택  뉴스검색 제공제외
12기 3차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일 위원장 참석.. 10여명 교체
 

북한이 7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3차 회의를 열고 총리급, 부총리급, 상급(장관급)에 대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내각 총리를 김영일에서 최영림으로 교체했으며, 장성택 국방위원회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 ▲(왼쪽에서부터)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강능수, 김락희, 리태남, 전하철, 조병주, 한광복 내각 부총리, 박명철체육상.[사진제공-통일부. 통일뉴스 발췌]
최영림 신임 내각 총리는 1929년 양강도 출생으로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이미 당 정치국 위원, 1부총리와 국가계획위원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장성택 신임 국방위 부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노동당 부장의 남편으로 노동당 행정부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이번 승진으로 다시 한번 최고 실세임을 보여줬다.

특히 방송은 장성택 부위원장 선임은 "김정일 동지의 제의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혀 김 위원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내각총리 소환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내각 부총리 3명을 소환하고 기계공업상, 전자공업상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했다. 또한 상급 2명, 지도위원장급 1명을 소환했으며 체육지도위원장은 체육상으로 격상했다.

방송에 따르면, 곽범기, 오수영, 박명선 내각 부총리가 소환됐으며, 강능수, 김락희, 리태남, 전하철이 새 내각 부총리로 임명됐다. 또한 조병주 기계공업상 , 한광복 전자공업상은 내각 부총리급으로 격상됐다.

내각 부총리를 맞고 있는 노두철 국가계획위원장과 박수길 재정상은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파악된 부총리는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리주오 경공업상, 정연과 식료일용공업상이 소환된 자리에는 각각 안정수, 조영철이 임명됐으며, 박학선 체육지도위원장은 박명철 체육상으로 교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최영림 신임 내각 총리가 선서를 하고, 최태복 의장이 폐회사를 했다고 전했으며, 이번 회의의 안건에 대해 △내각 총리 소환 및 선거 △조직 문제 등 두 가지만 언급했다.

이날 제12기 3차 회의는 지난 4월 9일 2차 회의에 이어 이례적으로 두 달만에 개최됐으며, 당시 2차 회의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아래는 <조선중앙방송 보도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3차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3차회의가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습니다. 회의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가했습니다.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주석단에 참석하셨습니다.

당과 군대, 국가 간부들과 우당위원장들 국방위원회 위원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부의장들이 의장석에 앉았습니다. 최태복 의장이 개회사를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정들이 토의됐습니다.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 소환 및 선거에 대하여.

2. 조직문제.

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제의에 따라 김영일 대의원을 내각총리에서 소환하고 최영림 대의원을 내각총리로 선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둘째 의정이 토의되었습니다.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제의에 따라 장성택 대의원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한 일부 내각성원들을 소환 및 임명했습니다.

곽범기 대의원, 오수영 대의원, 박명선 대의원을 내각부총리에서, 리주오 대의원을 경공업상에서, 정연과 대의원을 식료일용공업상에서, 박학선 대의원을 체육지도위원장에서 소환했습니다.

강능수 대의원, 김락희 대의원, 리태남 대의원, 전하철 대의원을 내각 부총리로, 조병주 대의원을 내각 부총리 겸 기계공업상으로, 한광복 대의원을 내각 부총리 겸 전자공업상으로, 안정수 대의원을 경공업상으로, 조영철 대의원을 식료일용공업상으로, 박명철 대의원을 체육상으로 임명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 총리 최영림 대의원이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서를 했습니다.

최태복 의장이 폐회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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