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시민행동 " 4대강 죽이기 박 지사 후보 확정 민주당 규탄"
14일 오후 민주당 전남도당 앞서 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 예정

민주당이 12일 박준영 현 전남지사를 이번 6.2 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하자 영산강 지키기 광주전남시민행동 소속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후보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박 지사의 후보확정을 두고 주승용 의원측과 이석형 예비후보측이 민주당 도당 점거농성 및 재심의 요구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들 시민단체의 사퇴촉구 주장에 지역정가가 긴장하고 있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광주전남지역 90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이하 영산강시민행동)은 1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박준영전남지사는 MB 4대강죽이기사업 추진 공로자"라며 "박준영 현 지사를 전남지사후보로 확정한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민주당 후보 확정을 비난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성명에서 "민주당은 4월 12일, 2010년 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박준영 현 지사를 확정하여 발표했다"며 " MB정권의 4대강사업의 한 축인 영산강사업을 적극 옹호하고 지지했던 박준영지사를 차기 전남지사 민주당 후보로 선정한것은 4대강죽이기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대다수 지역민과 국민의 뜻을 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욱이 종교계와 양심있는 학자들이 4대강사업은 위험천만한 망국사업으로 규정하고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상황에서 4대강사업 반대가 당론이라는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실망을 넘어 분노케 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반환경 광역단체장 후보확정을 비판했다. 

영산강행동은 "박 지사는 MB정권이 집권초기에 한반도대운하를 주장할 때 영산강뱃길복원 즉 영산강운하를 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친 인물"이라며 "국민의 반대여론에 밀려 정부가 한반도대운하 추진을 중단한 이후에도 박준영지사는 영산강뱃길과 운하는 내용적으로 강을 효율적으로 개발하자는 점에서 같다며 운하추진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고 박 후보의 반 영산강 행보를 지적했다. 

또 이들은 "박 후보는 작년 11월 22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산강사업 착공식에서 박준영지사는 낯뜨거운 MB찬양을 하기까지 이른다"며 "박준영지사는 영산강사업이 낙동강, 한강사업과는 달리 마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인양 호도하고 있지만 영산강사업 역시 타당성이 결여된 하천파괴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영산강행동은 "우리는 민주당지도부에게 MB 4대강죽이기사업을 옹호하고 찬동한 박준영전남지사, 최인기국회의원 등을 민주당차원에서 징계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단 한번도 책임있는 응답을 한적이 없었다는 것과 급기야 박준영 현지사를 전남지사 후보로 까지 결정한 것을 규탄한다"고 거듭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해 "△민주당은 4대강죽이기사업 찬동자인 박준영지사를 전남지사 후보로 선정한 것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박준영지사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  △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모든 4대강사업 찬동인사에 대한 공천권을 박탈하고,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4대강유역권에서의 구체적 실천 공약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오후 2시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아래는 영산강시민행동 성명서 전문.

박준영전남지사는 MB 4대강죽이기사업 추진 공로자!
박준영 현 지사를 전남지사후보로 확정한 민주당을 규탄한다!

○ 민주당은 4월 12일, 2010년 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박준영 현 지사를 확정하여 발표했다.

○ MB정권의 4대강사업의 한 축인 영산강사업을 적극 옹호하고 지지했던 박준영지사를 차기 전남지사 민주당 후보로 선정한것은 4대강죽이기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대다수 지역민과 국민의 뜻을 배반한 것이다. 더욱이 종교계와 양심있는 학자들이 4대강사업은 위험천만한 망국사업으로 규정하고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상황에서 4대강사업 반대가 당론이라는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은 실망을 넘어 분노케 하고 있다.

○ 박준영지사는 MB정권이 집권초기에 한반도대운하를 주장할 때 영산강뱃길복원 즉 영산강운하를 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친 인물이다. 국민의 반대여론에 밀려 정부가 한반도대운하 추진을 중단한 이후에도 박준영지사는 영산강뱃길과 운하는 내용적으로 강을 효율적으로 개발하자는 점에서 같다며 운하추진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작년 11월 22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산강사업 착공식에서 박준영지사는 낯뜨거운 MB찬양을 하기까지 이른다.

○ 박준영지사는 영산강사업이 낙동강, 한강사업과는 달리 마치 수질을 개선하는 사업인양 호도하고 있지만 영산강사업 역시 타당성이 결여된 하천파괴사업이다. 영산강사업은 2개의 보를 만들고 대규모 준설공사를 통해서 5~6m이상의 수심을 광주에서부터 목포까지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다. 영산강사업을 ‘운하가 아닌 뱃길복원이다’라며 마치 뱃길복원이 운하와 다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내용이 MB운하와 100%일치한다. 뱃길복원이 지역경제와 영산강을 살린다는 주장은 MB가 운하건설을 주장할 때의 논리와 똑같다. 이것이 4대강 사업의 실체이다.

○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마치 영산강뱃길복원사업을 찬성하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나, 보를 만들고 대규모 준설을 하여 실효성 없는 뱃길을 만드는 것은 대다수 지역민이 반대하고 있다.

○ 우리는 운하건설이 소신이라는 이명박대통령의 4대강사업으로부터 영산강을 포함한 4대강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광주전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이 영산강사업을 바로잡지 못하면 4대강사업을 막아 낼 수 없다고 판단한다.

○ 그래서 우리는 민주당지도부에게 MB 4대강죽이기사업을 옹호하고 찬동한 박준영전남지사, 최인기국회의원 등을 민주당차원에서 징계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단 한번도 책임있는 응답을 한적이 없었다는 것과 급기야 박준영 현지사를 전남지사 후보로 까지 결정한 것을 규탄하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우리는 민주당에 요구한다.
- 민주당은 4대강죽이기사업 찬동자인 박준영지사를 전남지사 후보로 선정한 것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박준영지사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

-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모든 4대강사업 찬동인사에 대한 공천권을 박탈하고,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4대강유역권에서의 구체적 실천 공약을 제시하라!
2010. 4. 13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 참가단체> 강상철 열사추모사업회, 건강한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한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광양진보연대,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주경실련, 광주노동자문예운동연합, 광주노인의전화, 광주민언련, 광주민예총, 광주불교교육원,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단체연합,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인권운동센터,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전남문화연대,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전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 광주전남총학생회연합,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흥사단, 광주NCC, 광주YMCA, 광주YWCA, 나주공무원노조, 나주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나주자치연대, 노동실업광주센터, 담양샛강살리기운동본부,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목포 문화연대, 목포 생명의 숲, 목포 휘광교회, 목포·신안 민중연대, 목포경실련, 목포권 기독교 교단협의회, 목포지방자치시민연대, 목포환경과건강연구소, 목포환경운동연합, 목포KYC,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무안공무원노조, 무안군 농민회, 무안농협노조, 무안사회보험노조, 민가협, 민족민주열사추모단체광주전남연대회의, 민주노동당 목포위원회,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민주노동당나주시위원회, 민주노동자전국회의광주전남본부, 민주노총 건설노조, 민주노총 금속연맹, 민주노총광주본부, 민주노총금속나주지회, 민주노총서남지구협의회, 민주노총전남본부, 민중행동, 반미여성회, 보성환경운동연합, 새날, 순천환경운동연합, 시민생활환경회의, 여수환경운동연합, 영산강살리기운동본부, 우리농촌살리기천주교광주대교구본부, 우리밀살리기운동광주전남본부, 장흥환경운동연합, 전교조 무안지부, 전교조광주지부, 전교조나주시지부, 전교조목포지회, 전교조전남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연맹, 주암호보전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 목포지회, 참교육학부모회광주시지부, 참교육학부모회나주지부, 참여와 통일로 가는 목포시민연대, 참여자치21, 평화행동한걸음, 함평농민회, 함평환경연합, 환경을생각하는미술인모임, 환경을생각하는사제들모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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