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 고려민항 전세기 서해직항로 이용 예정

8일 개성에 모인 남북 노동자들이 오는 4월 30일 ~ 5월 2일 서울에서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개성에서 만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이하 6.15노동본부)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이하 6.15노동위)는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측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원회는 뜻 깊은 올해에 6.15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앞장에서 열어나갈 굳은 의지를 안고 전 세계 노동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행사를 다음과 같이 진행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며 상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남측의 서울지역에서 개최하며, 행사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은 고려민항 전세기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내왕하기로 했다. 북측 대표단의 규모는 80~100명 정도로 남측 노동자단체들은 이들의 편의를 적극 보장하기로 했다.

또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5.1절 통일대회 기간 남북노동자단합대회, 산별노동자단체모임, 체육문화오락경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특색 있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에 맞게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성대히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며 남북공동선언들의 이행을 저해하고 동족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배격하며 온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들을 적극 벌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간 대규모 만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합의된 대회가 예정대로 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

남측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원회는 뜻깊은 올해에 6.15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앞장에서 열어나갈 굳은 의지를 안고 전세계 노동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행사를 다음과 같이 진행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5.1절 통일행사를 남측의 서울지역에서 개최하며 그 명칭을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 (약칭 :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로 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 행사기간을 4월 30일 ~ 5월 2일까지로 하며 행사에 참가하는 북측대표단의 내왕경로는 고려민항 전세기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5.1절 통일대회 기간 남북노동자단합대회, 산별노동자단체모임, 체육문화오락경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특색있게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5.1절 통일대회에 참가하는 북측대표단의 규모를 80명 ~ 100명 정도로 하며 남측 노동자단체들은 행사에 참가하는 북측 노동자대표단의 편의를 적극 보장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에 맞게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성대히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남북공동선언들의 이행을 저해하고 동족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배격하며 온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들을 적극 벌려나가기로 하였다.

2010년 4월 8일
개성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

(자료제공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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