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진정으로 반대하는가?

그렇다면 민주당은 ‘MB어천가’라는 신조어의 장본인이며, 운하백지화 국민행동에서 4대강 죽이기 사업 찬동 광역후보 16인에 선정한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의 공천자격을 박탈하라.

진실을 왜곡하고 생명의 강을 죽음의 강으로 전락시키는 4대강 사업이 전 국토를 유린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로 포장된 4대강 사업의 *사업적 타당성 결여, *법적 절차성 결여,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 *국고낭비등 숱한 문제에 대해 학계, 법조계, 수많은 시민단체등이 과학적이며 실증적으로 비판하며 사업철회를 요구하여 왔으며 이제는 천주교,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까지 4대강 사업의 허구와 그 안에 도사린 탐욕을 직시하며 시대적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야4당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 당신들은 4대강 사업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여 4대강 현장 곳곳을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면서 뛰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물의 날을 맞이하여 영산강 살리기로 포장한 승촌보 공사현장에서 100여분이 넘는 천주교 사제와 2000여명의 신자와 지역민이 참여한 생명평화 미사가 열렸고 동시에 서울 컨퍼런스 홀에선 야4당, 4개 종단, 450여개 시민단체, 학계, 법조계 인사를 망라한 운하백지화 국민행동에서 ‘4대강 사업 찬동 광역후보 거부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4대강 사업 적극 찬동 광역후보 16인을 선정 발표하여 6.2지방선거에서 국민적 심판을 촉구하였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4대강 사업 찬동 16인의 광역후보로 선정된 박준영 前)전남도지사가 민주당 공천신청을 하고 3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마치 영산강을 살리는 사업인양 과대포장을 해 거짓말을 늘어놓고 또 다시 전남도민의 대표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박지사는 전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영산강을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치수대책 및 주변의 역사문화를 복원해 향후 관광과 사업을 자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은 친환경적인 영산강 살리기 차원에서 구상된 것으로,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동시에 전문가와 환경단체, 도민들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년 반이 넘는 이 시점에서 영산강의 수질개선은 어느 한 곳도 추진되지 않고 실질적으로 운하의 계획에 충실하여 강의 생태를 파괴하고, 지역민이 쫓겨나는 승천보, 죽산보 계획만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생명의 강을 죽음의 강으로 전락시키고 있으며 환경단체와 도민들과 협의는 무시한 채 관변단체 동원 행사만 치중해왔다.

두개의 보 문제와 더불어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으로 저층수 배제시설설치는 지름 2.2m, 총 길이 2760m의 둥근 관로 2개를 하굿둑을 통과해 바다 쪽으로 400m 나가도록 설계하여 영산호 밑바닥 침전물 및 오니를 아무런 여과장치나 정화과정 없이 썰물때 내보내거나 고성능 수중펌프로 강제 펌핑한다는 상식에 맞지 않는 일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2의 환경파괴에 대한 아무런 대비 없이 실시하고 있으며 수질개선을 주장했던 박후보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 더 가관인 것은 영호남 단체장들과 2008년 12월 4일 4대강 사업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며 현재의 영산강 수질(물)은 농업용수로도 못쓴다. 이대로 두면 후대에 죄를 짓는 것이니 강 정비사업을 서둘러 착공해 달라고 발언해 민주당의 당론에 전면적으로 위배된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4월 영산강은 2m의 토사가 쌓여 농경지 침수가 자주 일어나는데 이대통령께서 강살리기를 포기하실까 걱정했다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4대강 사업에 맹목적 찬동발언으로 ‘MB어천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게 한 장본인이기도 해 200만 전남도민을 더욱 부끄럽게 했으며 집권당인 한나라당으로 부터 지역민은 사업을 찬동하는데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 민주당을 조소하게 하였지 않는가?

이에 우리는 4대강 중 최악의 수질인 영산강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실마리를 일거에 무력화 시키고 영산강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는 영산강 사업, 4대강 사업을 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을 결집하고 종교계와 연대하여 반드시 중단시킬 것이며 지역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4대강사업의 허구와 탐욕을 영산강 살리기로 미화하여 민심을 왜곡하고 정당화하고 당론에는 위반된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의 몰염치한 3선 도전을 좌시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민주당에게 요구한다.

운하백지화 국민행동에서 4대강 사업 찬동 인사로 선정한 박준영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라.
4대강 사업의 허구성을 강살리기로 포장하여 민심을 왜곡 시키고 당론을 따르지 않는 박준영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라.
민주당은 4대강 사업반대가 진정 당론이라면 박준영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라.
2010. 4. 8.

영산강지키기 시도민 행동·전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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