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일반에 공개

지난달 29일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에서 그물무늬의 기린 새끼가 태어나는 경사가 났다. 우치동물원에서 아기 기린이 태어난 것은 지난 1994년 6월 용인에버랜드에서 기린을 입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아기 기린의 탄생은 향후 우치동물원이 기린을 활용한 기린테라스 중심의 감성적인 워킹사파리로 리뉴얼될 계획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9일 오전11시45분 수컷 밀레린(11세), 암컷 아린(8세)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은 암컷으로, 체중은 추정으로 약 45킬로, 키는 약 1.5미터로 건강한 상태다.

우치동물원은 태어난 아기기린을 2일부터 일반에 공개해 관람객과 함께 성장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오전9시께부터 분만징후를 보이다 2시간40여분간의 진통 끝에 태어났다”며 “태어난지 1시간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2시간 후부터 초유를 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물무늬 기린은 사자, 표범과 같은 육식동물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1~2초 정도로 교미시간이 짧으며, 임신기간은 통상 15개월(450일)로 한번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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