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창동유적 현장설명회 개최

▲ 광주광산구 신창도 유적지 발굴 후 모습.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22일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신창동 유적(사적 375호)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및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5월 12일부터 광주 신창동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 신창동유적은 생산과 생활 그리고 무덤의 실상을 알려주는 농경복합유적이다. 1963년 옹관묘 조사를 시작으로 처음 알려진 이 유적은 1992년 발굴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저습지유적이 확인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국립광주박물관은 1995년부터 연차적으로 저습지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신창동 유적지에서 발굴된 '또아리'. ⓒ국립광주박물관
▲ 신창동에서 발굴된 매납유구. ⓒ국립광주박물관
▲ 신창동 유적지에서 나온 싸리비. ⓒ국립광주박물관
▲ 칠이 부착된 토기. ⓒ국립광주박물관
올해 발굴조사는 저습지 지역의 미조사 구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신창동유적의 저습지 범위 확인 및 주변 생활유구 조사를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저습지에서는 싸리비, 나무용기, 쐐기 등 목제유물을 비롯하여 재첩 껍데기, 핵과류 씨앗 등 유기물질이 출토되었다.

저습지 주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삼국시대 집자리 10기가 확인되었다. 이 밖에도 내부에 칠이 부착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 토기도 출토되어 칠기 생산 관련 자료가 확인되었다고 박물관측이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첫째, 목제유물 등이 출토되는 흑갈색유기물부식토층의 서쪽 경계가 확인되어 저습지의 전체 범위를 추정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마련되었다. 둘째, 확인된 삼국시대의 집자리는 서로 중복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각 집자리의 형식별 선후관계 뿐만 아니라 각 집자리에서 출토된 유물의 편년체계 수립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셋째, 초기철기시대부터 보이는 이 지역 칠기제작 전통이 통일신라시대까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물질적으로 증명되었다.

이러한 조사 성과는 1995년 발굴조사 이후 얻어진 성과와 함께 향후 신창동유적의 보존과 활용 등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조사개요
∘ 위 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571-1번지
∘ 조사면적 : 약 1,600㎡
∘ 유적성격 : 초기철기시대의 저습지, 삼국시대의 집자리 등
∘ 조사기간 : 2009년 5월 12일 ∼ 2009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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