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조현종)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박물관 100년 역사와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지방박물관인 국립광주박물관 30년을 조명하는 사진전을 23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박물관인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이 개관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지방 국립박물관인 국립광주박물관이 30년의 역사와 함께 전시관의 전면적 개선을 통해 신 개념의 전시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뜻 깊은 해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이를 기념하여 지난 한 세기의 박물관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망하고, 나아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 박물관 100년, 국립광주박물관 30년󰡓사진전을 마련하였다.

이 전시는 박물관의 역사를 기념하는 시간적 틀을 넘어, 한 나라의 문화적 위상을 가늠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요구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점에서 박물관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는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부는 왕실의 권위와 관련된 유물을 보관하던 전통박물관이 일반 공개라는 공공성을 가지며 근대박물관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다룬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근대박물관의 탄생은 황실 재정으로 구입한 유물을 1909년 11월 1일 순종황제에 의해 일반에게 공개한 제실박물관이 문을 열면서 시작된다.

제실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박물관, 조선총독부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며,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 개관의 바탕이 된다.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은 전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방박물관을 갖추고 세계적 박물관으로 위상이 높아진다. 또한 공사립 및 대학박물관과 미술관의 확산과 질적 성장을 통해 국가 브랜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신안해저유물의 발견을 계기로 1978년 문을 연 국립광주박물관이 30년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과정을 소개한다. 아울러 착공에서부터 학술조사․전시․사회교육 등 30년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통해 광주박물관의 흐름을 조망하고자 한다.

제3부는 예향의 보고인 광주․전남의 공사립박물관․미술관을 소개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감대 속에서 호남문화의 비전을 보여준다.

마지막 4부에서는󰡐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을 홍보하고 나아가 2010년 9월 재 개관 할 새로운 국립광주박물관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모색을 보여준다.

국립광주박물관은 한국 박물관의 100년의 역사와 국립광주박물관 3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담는 그릇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 출품사진 : 총 30여점
- 제1부 한국 박물관 100년 : 제실박물관, 창경궁박물관, 조선총독부박물관, 국립박물관 등
- 제2부 국립광주박물관 30년 : 박물관 건립, 설계도, 건축 등
- 제3부 광주․전남 박물관 미술관 :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전남대학교박물관 등
- 제4부 미래를 위한 모색 : 2010년 국립광주박물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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