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6월 25일 『제1회 아시아 생태문화 국제컨퍼런스』개최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정보원의 콘텐츠를 수집·연구하는 한편 북경대 및 베트남 문화예술원과의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중국 북경대 , 한국-베트남 문화예술원 문화교류 협약식 가져
‘아시아, 생태, 문화의 창조적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비롯, 아시아 생태문화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특히 아시아 전통 문화의 생태적 관습과 환경친화적 요소 발굴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방법에 관한 논의를 위해 열린 세계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자리였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북경대, 한국과 베트남 문화예술원과의 교류 협약으로 더욱 의미가 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요 추진 정책과 운영 전반에 관한 정기적 의견 교환, 직원 및 전문가 교육연수, 네트워크 구축, 문화행사 지원 등 상호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 증진과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였다. 

추진단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시아와 교류·협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 문화자원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대기 차관, "전당의 아시아문화정보원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 담론 주도"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첫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생태문화를 되짚어 보고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아시아의 생태문화를 보호하는 한편 인위적인 문화와 자연적인 생태의 조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시아인들의 생활방식에서 생태 문화의 본보기를 찾아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이번 컨퍼런스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정보원을 중심으로 아시아 생태문화 담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행사로 발전해나갈 것이다”며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생태문화, 아시아와 소통하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아시아의 모타바 아데스타니(Mojtaba Ardestani) 테헤란대 교수(이란), 아사쿠라 토시오(Asakura Toshio) 민족학박물관 교수(일본), 박이문 연세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아시아 생태문화의 나아갈 미래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박이문 연세대 특별초빙교수는 '생태위기와 아시아의 생태문화'라는 기조 발표를 통해 "아시아적 문화가 다른 지역의 문화와 비교해 볼 때 가장 친생태적"이라며 "생태계 보수와 복원 차원에서도 과학지식의 발전과 기술개발이 더욱 장려되어야한다."고 과학과 생태 보호가 모순된 개념이 아니다. 전통적 친생태 정신문화와 과학 기술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동아시아문화가 생태위기에 대처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밝혔다.

국내 참석자 중 임재해 안동대 민속학과 교수는 '전통 마을 문화에 갈무리된 생태문화의 가치 인식'란 주제 발표를 통해 "생태문화는 공동체 단위로 전승될 때 현실문화로서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며 풍수지리, 비보숲과 조탑 조성, 마을의 공동우물, 농작물과 거름 및 자연의 관계 등 농촌 마을 문화의 자연친화적인 생태문화의 전통을 예로 들었다. 

모타바 아데스타니 교수(이란)의 '이란 중부 지방의 지하수 자원을 위한 전통적,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서의 가나트에 대한 소개', 아사쿠라 토시오 교수(일본)의 '일본 국립민족박물관에서의 생태와 문화의 연구', 향 용 교수(중국)의 '문화생태구조와 문화산업개발모델의 연구', 응우옌 찌 벤 문화예술원 연구원장(베트남)의 '생태문화 관련 연구 성과 및 과제', 이반 림 신 친 아시아기자협회 부회장(싱가포르)의 '아시아 생태 문화를 전하다' 등 아시아 생태문화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아시아와 소통하는 생태문화의 현황과 활용사례를 파악할 수 있었다.

2012년 건립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정보원 콘텐츠로 활용 
이번 『제1회 아시아 생태문화 국제컨퍼런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에 하나인 아시아문화정보원의 콘텐츠의 이정표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시아문화전당은 전당 내 5개원(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지식문화원)이 유기적 순환구조로 기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 중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창작기획에 필요한 문화예술의 원천 문화자원을 발굴·연구 활용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의 집적 기능을 맡고 있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공통의 테마이자 원천 문화자원이 될 생태문화, 신화, 설화, 소리 등을 발굴·디지털화하여 창작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시아 생태문화는 전당개관과 맞물려 추진단이 첫 번째로 공을 들여온 공통과제이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를 대상으로 연구, 자원 수집 및 서비스하는 기관으로 연구 성과와 집적된 자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자료 수집과 관리 관련 기능이 유사한 기존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주요 기능과 조직을 통합하여 운영한다.

또한 문화 체험과 커뮤니티 관련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이러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운영 체계와 프로그램에 반영한다. 이로써 아시아문화정보원에서의 이용자들은 아시아문화를 테마로 여러 가지 형태의 자료를 열람, 체험,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www.cct.go.kr)

아시아 생태문화 국제컨퍼런스』는 이번 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정보원을 중심으로 아시아 생태문화 담론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행사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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