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경력단절여성 취업 성과 커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여성 450명 각종 직종에 취업 성공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본부장 주경미, 이하 여성새일본부)는 산업단지의 구인.구직 미스매칭 개선과 경력단절여성의 원스톱(One-Stop) 취업지원종합서비스를 통해 2008년 11월 개소 이후 약 6개월만에 450명의 경력단절여성을 다양한 직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여성새일본부는 "경기불황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에도 불구하고 출산과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이 적잖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취업을 원하는 구직여성들의 눈높이가 아니라 구인업체의 여성인력수요에 눈높이를 맞춘 직업상담의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 광주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본부장 주경미)가 찾아가는 여성취업 상담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취업상담 장면. ⓒ광주인
또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취업설계사(Job Planner)가 직접 주부들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직업상담을 실시하고, 구직여성이 희망하는 취업정보를 함께 찾아보고 동행면접까지 실시하는 등 철저한 취업멘토링 활동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의욕을 높여온 것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새일본부는 분석했다. 

여성들의 취업현황은 직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직 38%, 생산기능직 35%, 사무관리직 18%이다.  취업자의 고용형태는 정규직 51%, 비정규직 49%이며, 취업지역을 보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체 28.2%, 산업단지 이외지역이 71.8%이다.

임금별 분포는 85만원 미만 43.1%, 85~99만원 32.2%, 100만원이상이 24.7%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이 최저임금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경제위기 속에서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노동시장에 진입하려는 이른바 '하향취업'경향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인
취업여성들은 40대(40%), 고졸(53.6%)이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40%), 30대 33%, 50대이상 21%, 20대 6% 을 보이고 있다. 학력별 분포는 고졸이 53.6%, 초대졸 이상이 36%, 중졸 9.6% 순이며, 취업여성 중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 여성은 32명으로 7%를 차지하고 있다. 

취업성공사례로는 38세의 이혼여성 가장이 건축사무소 총무직으로 취업하여 현재 3개월째 근무 중이다. 이 여성가장은 이혼 후 경기도에서 고등학생 자녀 둘을 데리고 이사를 왔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가 3차례 상담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경우다.

또 57세의 여성가장도 요양보호사로 취업하여 6개월째 근무 중이다. 이 여성가장은 남편과 사별 후 아이들을 데리고 생활하면서 생계를 위해 자영업을 해 왔었다. 이 여성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취업하고자 하였으나 55세까지 나이 제한 때문에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새일본부의 상담을 거쳐 취업에 성공했다.

이같은 취업 성공 사례에 대해 주경미 여성새일본부장은 "취업희망자의 처지와 조건에 맞는 맞춤형 눈높이 일대일 심층면접을 통해 취업상담을 해온 결과"라며 "다양한 여성구직 희망자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특성화된 취업상담 면접기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여성새일본부는 "취업한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가사부담을 줄이기위한 희망반찬점과 ‘해피패밀리데이’와 같은 일.가정 양립지원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 취업여성노동자와 자녀들이 1박2일동안 함께 지내는 '해피패밀리데이' 행사. 지난13일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새일본부 제공
이달 13일에는 '여성친화기업' 약정업체 여성근로자들과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해피패밀리데이’를 처음으로 실시하여 참가여성들과 자녀들로부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여성새일본부는 출산과 육아, 가사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하여 상담 및 취업연계뿐만 아니라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이 직업전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직종개발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또 광주 전략산업인 광산업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 해외마켓팅무역실무사무원, 품질관리사무원, 아파트경리회계사무원과정이 있으며, 특히 품질검사원 과정은 기업맞춤교육으로 실시하여 곧 수강생들의 수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성새일본부는 여느 취업 기관과 달리 여성만의 특성화를 개발하여 지역여성일자리 창출에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누리집: www.gjwomenwork.or.kr  전화: 1577-2919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