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효광중 통일동산에 전남 청산중과 공동설립
교육계. 지역인사 등 200여명 참여하여 제막 축하
6.15선언 9주년을 맞아 광주효광중학교(교장 김선호)에 ‘우리의 소원은 겨레의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비가 15일 세워졌다.
이날 오후 2시 교육계 및 지역인사 그리고 자매결연 학교인 전남 완도 청산중학교(교장 정연국) 학생 45명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하고 1천여명의 효광중학생이 지켜본 가운데 통일염원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선호 교장은 “통일동산에 6.15선언 9주년을 맞아 겨레통일 염원비를 세우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학생들이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비를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숙 전 전교조 위원장, 윤봉근, 장휘국 광주시교육위원, 교육청 관계자, 그리고 윤영조 전교조 광주지부장, 정병표 치평중 교장, 지방의원들과 교육단체 간부 등이 참여하여 제막식을 축하했다.
이날 효광중 학생들도 운동장에 나와 행사를 지켜봤으며, 축하 공연 등도 이어졌다. 광주지역 일선 학교 교정에 통일염원비가 학부모와 지역인사들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설립된 것은 효광중이 처음이다.
한편 효광중은 지난 5월18일 5.18민중항쟁 29주년을 맞아 전교생과 교사 학부모 등 1천여명이 학교에서 도보로 옛 전남도청을 찾아 사적지를 둘러본 후 보존운동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상현 기자
simin6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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