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보존시도민대책위, 17일 오후3시 광주와이엠시에이 '오월의 문' 설명회
광주시의회 문화수도 특위, 18일 오후2시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양측 토론

 옛 전남도청 별관 존치문제가 지역정치권의 '10인 대책위' 활동이 속도를 내면서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의회가 잇따라 관련 설명회와 토론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5.18사적지 옛 전남도청 지키기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3시 광주 와이엠시에이 2층 무진관에서 옛 전남도청을 보존하면서 문화의 전당과 공존 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확정 발표한 이른바 '오월의 문'에 대해 설명회를 갖는다.

▲ 별관 중 빨간표시 부문이 시도민대책위가 지난 9일 옛 전남도청 별관과 문화의전당 공존 상생의 대안으로 최종 확정 발표한  '오월의 문'. ⓒ광주인
이날 설명회에서 시도민 대책위는 '오월의 문'을 창안하고 대안으로 제시했던 전국 문화유산연대 소속 건축가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시민 및 각계각층 정치인들을 상대로 자제한 내용을 공개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시도민 대책위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도민과 국민, 언론, 10인 대책위, 시민사회단체 등을 상대로 이른바 '오월의 문'을 통한 옛 전남도청 보존과 문화전당의 공존 상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해결방안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시의회도 지난 4월27일 1차 토론회에 이어 오는 18일 오후2시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시의회 산하 문화수도특별위원회(위원장 양혜령) 주관으로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두번째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기존의 일반적인 철거와 보존론의 입장에서 벗어나 양측 진영에서 추천한 건축전문가들을 참석시켜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것.    

이번 토론회에는 조영택 국회의원, 강박원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나간채 전남대 교수, 김지원 문화연대 사무국장, 장원섭 진보연대 상황실장, 박홍근 건축사, 신왕선 건축사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 지난 4월27일 광주시의회가 주관한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해결을 위한 1차 토론회 모습. 가운데 사회자가 양혜령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 위원장. ⓒ광주시의회 제공
또한 이번 토론회에는 이영진 (전)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이병훈 (현)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양희승 5.18 구속부상자회장, 정용식 시민모임 실무위원, 신경진 5.18 부상자회장, 정춘식 5.18 유공자유족회 사무총장, 강구영 5.18 부상자회 정책실장, 허연식 5.18 유공자유족회 전문위원 등이 배석하여 토론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철거를 고수하고 있는 문화도시 추진단의 입장과 보존을 주장 중인 5월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이 방청석에서 자연스럽게 개진 될 것으로 보여 토론회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양혜령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옛 전남도청별관의 철거와 존치에 대해 시민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원칙론적인 의견 교환만 오가는 토론회가 아닌, 바람직한 해결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양 의원은 "토론회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복장이나 피켓, 프랑카드 등의 반입을 일체 불허 할 것이며, 고함, 욕설 등으로 토론회를 진행하는데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할 경우, 즉시 퇴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한 시민들만 토론장에 입장 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리는 토론회는 시민들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여론이 형성 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생중계(의회방송)를 할 예정이며, 토론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시의회 1층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토론회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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